강부원 인증된 계정 ·
2023/01/08

@nowwhere210 지금의 윤리감각하고 비교하면 또 다르긴 하지요. '어나더레벨' 인정합니다. 법을 통해 인간의 생사여탈을 관장하는 판사가 국민의 정서와 요구와는 다른 판결을 하는 경우를 종종보는데요. 뭐, 형벌을 결정하는 데 있어 최대한 객관적이고 조심스러워야 하는 것은 인정하지만,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경우들이 종종 있어요. 박인수 사건이 대표적이지요. 그래서 그런지 AI 판사 이야기는 솔깃한데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눈속의사과 ·
2023/01/08

지금도 국민의 법감정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판결이 쏟아지는 상황이지만 50년대의 판결은 정말 어나더레벨이었군요.
AI 판사에 대한 이야기가 심심찮게 나오는 이유에 대해 법조인들도 마냥 우스갯소리로 치부할 일은 아닌듯 싶습니다.

강부원 인증된 계정 ·
2023/01/08

@달빛소년 몇 년 전 발생한 '박사방 조주빈 사건' 보면 형태만 달랐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봐야죠. 여권운동의 신장으로 최근 한국 사회가 많이 달라지고 있다고 하지만, 그 변화에 대한 반발과 저항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현재 정권이 노골적으로 그 반동에 기대 성립한 정권이기도 하구요. 갈 길이 멉니다. 읽어주셔 고맙습니다.

달빛소년 ·
2023/01/08

정말 충격적인 사건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남성 위주의 사회가 계속된다면 같은 일이 반복되겠죠.

강부원 인증된 계정 ·
2023/01/07

@nodae79 쭉 이어져 온 한국 언론의 전통이죠. 언론이 어떻게 보도하느냐, 이걸 어떤 방식으로 제시하느냐가 그 이슈의 방향이 결정되는 구조는 여전한가봅니다. 감사합니다.

모모모 ·
2023/01/07

의제설정의 중요성은 예나 지금이나 모자람이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 그래서 언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박인수의 범죄가 아닌 여성의 정조에 초점을 맞추고 흥미 위주로만 기사를 내는 당시 언론이 오늘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드는 건 저만이 아닐 것 같습니다

강부원 인증된 계정 ·
2023/01/07

@칭징저 범죄여서 검거하고 구형해 처벌한 것은 사실이지만, 사회적으로는 재미있는 소동쯤으로 취급한 사건 같습니다. 좀 더 나아간 기사도 확실한 처벌과 사회적 예방 조치를 촉구한다기 보다 성도덕이 땅에 떨어졌다는 탄식 위주의 세평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직 성범죄에 대한 인식 수준이 너무 조악했다 볼 수 있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칭징저 ·
2023/01/07

박인수라는 인물을 흥밋거리로 다루고 있는 당시 보도 행태가 눈에 띄네요. 이런 피해를 어떻게 막아야 한다. 확실하게 처벌해야 한다 이런 말은 별로 없었던 모양이죠?

강부원 인증된 계정 ·
2023/01/07

@최성욱 네. 미디어에서 종종 다룬 사건입니다. 좀 더 세밀하게 들어가면 당시 이 사건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대중과 언론의 태도들이 아주 가관이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성적인 사건 사고는 끊임없겠지만, 그것을 대하는 관점은 좀 달라져야겠습니다.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강부원 인증된 계정 ·
2023/01/07

@권보연 '정조'라는 표현이 1920~30년대에는 신문이나 문학작품에서도 흔하게 사용되던게 1950년대까지 이어집니다. 1960년대부터는 확연히 줄어들긴 하지만 말씀하신대로 1990년대까지 간간히 등장했습니다. '정조'라는 말이 쓰이지 않게 된 게 사회적 감각이나 윤리가 달라졌다기 보다 1970~80년대 부터 '순결'이라는 표현으로 대체된 것 같아요. 대체어가 생기면서 정조가 고리타분한 단어처럼 느껴지게 된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정조와 순결 둘 다 비슷한 맥락으로 여성에게 강요된다는 점에서 큰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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