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솜마르 ·
2022/03/31

@송인섭 님, 돈 받고 하지만, 전경련도 어쨌든 저 "결과"가 중요하다라고 생각했을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나름 이렇게 언론에 큰 홍보를 했는데 충분히 돈 이상의 효과를 뽑아냈다고 생각합니다 ^^ 물론, 거기서 어이없음을 느끼는 시민들의 감정은...^^;;;

@박강재 님, 글쎄요, 저는 교수님도 많이 참여하시고 잘 케어해준다고 생각하는데.. 물론 가끔은 나쁜 교수님도 있겠지만 좋은 교수님도 세상에는 많다고 생각해요 ^^

@김재경 님, 저는 김박사넷의 존재조차 처음 알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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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31

이글을 읽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연구용역이란 공짜로 하는것도 아니고 돈 받고하는것인데 양심에 걸리지 않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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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31

대학이야말로 교수들의 갑질이 철저하게 보호받는 곳입니다.
일반사회에서야 갑질을 지켜보는 눈들이 있기 때문에 드러내고 하기는 뭐하지만
대학사회는 군대와 마찬가지로 상/하, 주/종관계만이 살아 숨쉬는 폐쇄된 곳입니다.
보통 보따리장수라고 부르는 시간강사분들이 현재 시간당 얼마를 받는 지 모르겠지만
제 경험상 대학교수들 이 문제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대학에 대놓고 시간강사분들 처우개선하라고 목소리를 내 본 교수들을 전 본적이 없습니
다. 외부에서 발수하는 연구과제 마찬가지입니다.
친분이 있는 교수들한테 과제를 주고 돈을 주면 대학원생들한테 알바비주고 주문자의
의도에 맞게 만들어 주는 구조이죠.
그러므로, 대학의 연구보고서는 어느 정도 감안해서 그 진위여부를 판단해야 합니다.
뭐하나 진실된 것이 없으니..... 참 그러네요.

김재경 인증된 계정 ·
2022/03/31

특히 문과쪽에 사람 적은 대학원이면 김박사넷 정보가 안나올 수 있습니다 ㅎㅎ.. 저도 대학원생인데 써 본 적이 없네요.

동행하는 벗 ·
2022/04/01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한 이론적 계산근거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주셔서
보면서 오래만에 웃었습니다. 이번 건을 보면서 예전에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을 홍보하면서 경제적 효과가 수십조에 달한다고 주장하던 그림이
오버랩되어 보입니다. (그 결과는 이미 아실거라고...)
앞으로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끼치는 주요한 정책들의 연구용역에 대해서는
시간이 지나더라도 끝까지 추적하여 사실검증을 하고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에게는 잠깐의 양심을 파는 행위로
끝날지 모르지만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오게 되니까요.
더우기 이러한 일들이 용인되고 반복되다보면 연구제도의 신뢰도나 위상이
바닥에 떨어지고 나아가 국가적 신뢰지수도 낮아지는 악순환을 야기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서준수 ·
2022/04/03

학문하는 사람으로서 이 내용을 보면 참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이런 일을 직접적으로는 많이 부딪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도 겪을 일이라 생각하면 신념과 의지를 가지고 순수하게 연구한다는 게, 현실에선 상상 이상으로 힘든 일인 것 같습니다.

1. 원하는 걸 해줘야
용역에 참여한 연구자는 발주하는 기관의 눈치를 직접적으로 봐야합니다. 어떤 제도의 타당성을 연구하라고 하면, 사실 연구 시작 전에 발주처가 원하는 결론이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연구 시작 전 결론이 이미 담긴 용역 의도에 대해 듣는 시간마저 있죠. 현실은 거꾸로입니다. 타당성을 입증하는 연구를 통해 정책시행을 저울질하는 게 아니라, 정책을 시행(혹은 폐지)하기 위해 연구용역이란 과정으로 정당화한다고 해야할까요.

2. 용역 줄 곳도 미리
안전하게 원하는 답을 만들어내려면 연구용역을 주는 곳도 미리 정해지기가 쉽습니다. 특히 용역 발주하는 기관이 평소에 알고지내는 연구자나 연구기관이 있다면 관련 '소통'은 훨씬 쉬워지겠죠. 연구용역에 대한 공고와 선정 절차가 있지만, 제안에 대한 연구자간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지기 어려운 구멍이 여기 있습니다.

3. 용역 받는 연구자와 연구 하는 연구자는 따로
위와 같은 구조다보니 일반적인 연구자가 학문적 능력만으로 용역을 받아내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용역을 받아내는 연구자는 실제 연구를 깊이있게 관여하지 않아도 연구비를 받고, 실제 자료조사부터 글을 써야하는 연구자는 따로 있습니다.

기관이 원하는 연구용역을 아주 짧은 기간에 요구하면서 이미 연구의 질적인 부분을 바란다는 게 어려울 것 같네요. 애초에 그걸 원하지도 않았을 수도 있지만. 그리고 그 안에 보이지 않는 많은 관행들은 순수한 연구와 성과를 기대한다는 것도 어려울 듯 합니다.

그리고 박스테파노님 언급하신대로 파이썬이나 R같은 분석툴을 배운 연구자들을 더 우대하는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이런거 다 고려하면 글에서 언급된 분을 빼고, 10일을 주고 할 수 있는 연구자가 어디있을지 의문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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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3

연구용역은 공정해야지요.공정을 잃은 연구는 연구자의 양심을 파는 일이니까요.언론이 광고주의 의중을 살피거나 연구자가 의뢰인의 의중을 살핀다면 신뢰는 무너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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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2

이 연구 리포트를 보고 국립 부산대 경제학과에 대한 제 인식이 매우 나빠졌습니다. 1년에 2~3 번 부산을 가는데 부산대 근처로는 절대 안 갈 생각입니다. 또한 앞으로 같이 일할 사람을 선택할 때 아무래도 부산대 경제학과 출신들은 다른 분들보다 더 꼼꼼하게 체크할 것 같습니다. 비슷한 역량이면 피하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이는 모두 이 연구 리포트 때문에 생긴 파급 효과일 겁니다. 저 같이 영향 받은 사람들로 인해 부산대와 부산대 경제학과가 입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얼마나 될지 궁금합니다. 1년에 부산을 가는 관광객을 전부 카운트하고, 부산대 경제학과 출신들도 대충 카운트해서 데이터를 뽑아보면 재밌을 것 같네요.

미드솜마르 ·
2022/04/01

@박 스테파노 님, 이런 연구가 사회를 휩쓸며(?) 제도적 신뢰도가 낮아지는 것 같은데... 이 연구로 인한 파급효과는 어떨까요 ^^;;;;; 물론 저는 이 교수님같은 능력(?)이 없어 의문만 가지고 분석은 못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