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커
·
2022/04/03

솔립님의 글도 현안님의 글도 너무나 잘읽었습니다.이얼룩소라는 공론장을 너무나 사랑하시는 두분의 마음이 느껴졌고,거기에 공감하는 저자신도 보았네요. 공교롭게도 처음가입해 멋도 모르고 구경다닐때 지속가능한 얼룩소이하..에 관련된 글과 떠나고 남겨지는것에 대한 이야기들을 접하고 무슨일인지 짐작만하며 이제 조금씩 안착해가는중인 1인입니다.논의가 왜 일어나는지도 짐작하게 되었으며 아 그럼나는 어떻게 글을 써야하나하는 막연함도 들어 실제로 아 그럼 그만하는게 낫지않을까하는 생각도 하긴 했습니다. 제대로 된 글들을 적기위해서 해야할 노력과 실제 어떻게 하고 계신지 올리신 몇몇얼룩커님들의 글을 읽었던터라 부담이 가중되더군요. 그래서 이공간이 좋았던것 만큼 떠나야하나 고민했던것 같습니다. 글을 그렇게 진중히 쓸 마음자세도 실력도 안되는 걸 알아서요.
저는 신랑의 추천으로 일단 들어와본,얼룩소에 대해 몰랐던 사람입니다.이곳이 어떤곳인지 내가 부딪혀생각하자고 마음먹고 지낸 시간이 벌써 한달반이 되어가는 것 같네요. 솔립님의 글의 취지도 너무 이해가 가는데 섭섭함을 지우기가 힘드네요.글을 잘못적는,그러나 적고싶어 도전하는 저와 같은 사람들에겐 조금ㅎㅎ 잘못됐다는게 아니고 섭섭하다구요.아,오해마시길.
현안님의 글은 늘 읽을때마다 느끼지만 정말 이름처럼 현안을 잘 다루시는 분이다란 생각이 듭니다.ㅎㅎ 기분나쁘신건 아니시죠.좋아요의 권력화,공감하는 부분입니다.그래서 사실 전 딱 한분의 글 빼곤 진중하게 누르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이전이전 현안님글에서 말씀하신것처럼 내지난글도 찾기어려운 지금 방식이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댓글과 나의글이 같이 읽히는 현시스템말고 내가 따로 작성한 글은 독립적으로 있었으면 좋겠습니다.제가 구독하고 있는 분들의 오리지날 글들을 읽고싶은데 한계가 있더라구요.
너무 좋은친구 얼룩소를 만나서 너무 좋아서 사실 어떤모습으로 내게오든 난 널좋아할꺼야가 제입장이었는데 솔립님,몬스님,현안임,재경님,스테파노님,루시아님,북매니아님..더 계시던데 다 기억이..여러분들이 더나은 얼룩소를 위해 애쓰시는 모습에 정말 깊이 감동감화하여 저도 부족하지만 의견을 드리고 갑니다.
결론은 이곳도 여러분도 참 좋습니다.
저도 각계각층 사회문제제기의 공론장에도 글을 한번 ,두번 적어보고 긴글에도 도전해보는 얼룩커가 되볼께요.
모든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박안나님 좋은 답글 정말 감사합니다. 이 글을 쓰면 서운해하는 분들이 분명 계시리라는 걸 알고도 쓰게 됐습니다. 죄송해요. 그렇다고 글을 쓰시는데 있어서 절대 위축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다양한 글이 있어야 해요. 얼룩소 측에서 분리를 통해 이런 소모적인 논쟁과 에너지 낭비를 그만 끝내주기를 바랍니다. 저도 힘 들어간 글만 쓰고 싶진 않으니까요. 서운한데도 불구하고 답글 주시고 함께 힘 보태주신다 해서 저도 감동 받습니다. 감사해요 정말!

몬스님 동의와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늘 얼룩소에서 든든하게 자리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빅맥쎄트님도 감사합니다. 몬스님은 정말 감성 가득 이과글을 잘 쓰시죠. 귀한 필력을 가지셨어요. 쎄트님의 응원과 늘 사려깊은 활동도 감사합니다. 우리가 삼각형이 되어보아요 파이팅!!

빅맥쎄트 ·
2022/04/03

몬스님.
링크된 글 읽으면서 든 생각은 '이렇게 똑똑한 글을 선한 스멜 듬뿍나게 작성하는 것이 인간으로써 가능한 건가' 였습니다.

근거없는 뇌피셜로는 순수 이과혈통으로 추정되는데, 글의 갬성이 너무나 따뜻합니다. 간지나시네요.

제가 알기로 얼룩소 고인물 중에서 이곳을 사랑하고, 더 좋은 공간으로 바꾸어가고자 하는 사람이 몇몇 있습니다. (박현X. 북매XX. 멋준X빠. ㅇㅇ.XX....) 몬스님의 이러한 접근과 시도가 + 된다면, 몇 배의 시너지효과가 나올 것 같네요.

조용히 구석에서 응원하겠습니다.

몬스 ·
2022/04/03

현안님과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고민으로 글을 적었네요. 현안님이 글을 쓰신 의도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얼룩커님들의 활동에 비해 '노출'이 가능한 공간이 적다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새 글'로 소통하던 방식이 점점 유저 수가 늘면서 '구독'을 통해 소통하는 방식으로 변하면서, 점점 더 일상의 소통 글들의 비중이 늘어간다는 느낌을 받기도 해요. 아마 현안님이 신/구로 얼룩커를 분류하신 이유가 이런 활동 방식의 차이에서 비롯하지 않나 싶어요. 예전에는 '새 글' 보는 곳이 놀이터였거든요. (그것이 가능할 만큼 글이 올라오는 속도가 빠르지 않았엇죠ㅎㅎ)

소통 글은 분명 alookso에 따뜻한 활기를 불어 넣어 주기도 하고, 구독으로 이어져 alookso에서 글이 읽히는 채널이 되고 있기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에는 분명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만큼 누군가가 심혈을 기울여 공론화 하고 싶었던 글들이 더 빠르게 떠내려 간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해요. 어떻게 보면 모든 얼룩커님들이 마음 아플 일이죠. 각자 하고 싶은 말들이 있어도, 소통과 답글을 먼저 쓰는 이유에는 아마 이런 현실적인 이유도 포함되어 있지 않을까 싶어요.

'새 글'을 읽는다는 것은 그런 의미에서 굉장히 중요한 일인 것 같아요. 아무 관계도 아닌 사람들에게 나의 글이 읽히고 공감 받을 기회는 새로 글이 올라가는 그 시점 밖에 없잖아요. 최소 10명에게는 읽혀야 글이 떠내려갈 건지, 안 떠내려갈 건지 결정할 수 있는 거 아닐까요? 10명에게 안 읽힌 글은 구천을 떠도는 영혼 처럼 영원히 맴도는 공간을 만드는 건 어떨까요. 저는 그 공간에서 놀 자신이 있는데..ㅎㅎ

현안님과는 조금 다른 관점이지만, 근본적으로 비슷한 생각이 담긴 글을 마침 오늘 적어 봤어요. alookso의 '소수' 관리자들이 해결하지 못할 일들이 '다수'인 우리에게는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서 조금 상상력을 동원해서 적어본 글이에요.

https://alook.so/posts/E7t7J08

bookmaniac ·
2022/04/03

@박안나님 장황하게 설명하고(최대한 상세히 설명하다 보면 길어지네요) 너무 성의없는 글을 쓰지 말자고 해서, 글쓰기를 두려워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제 글만 해도 1달전과 3달전과 시작하던 6개월 전이 확연히 다른 걸요. 쓰다보면 나아지고 초심자가 어떠한지는 더 잘 압니다. 이미 모두가 겪어온 과정인 걸요. 다만 제 개인적 바람은 도배성 글이나 너무나 낚시성 글을 계속 쓰는 것들은 지양해줬으면 한다는 겁니다. 제 글도 아닌데 여기와서 덧글을... 흐흐흐 :)

bookmaniac님 동의 감사합니다. 그리고 늘 좋은 글 발굴에 힘써주셔서 감사해요 정말. ㅠㅠ 덕분에 저도 지치다가도 또 버팁니다. ㅠㅠ

bookmaniac ·
2022/04/02

현안님의 글에 동의합니다. 자정과 소외된 좋을 글을 띄우기 위한 나름의 노력을 하면서도 지쳐가거든요. 훈장질을 한다 생각지 마시고, 같이 가꾸어가는 공간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 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얼룩소는 유튜브와는 또 결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개개인이 구독과 알고리즘으로 개인화된 페이지를 보는것과 달리 우리 모두가 동일한 뜨는글 페이지를 같이 보고 있으니까요. 심지어 처음 방문하고 회원가입을 안 한 사람들에게조차 보여지는 제2의 얼굴과도 같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소님 댓글 감사합니다. 이런 댓글이 나올꺼라 예상하고 쓴 글입니다. 좋은 글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가벼운 글 또한 그렇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글이 묻히는 걸 바라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얼룩소는 기본적으로 안전한 공론장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어떤 공간인지 알고 행동하는 것과 함께 의미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가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 적어본 글입니다. 무거워지셨다면 죄송합니다.

소소 ·
2022/04/02

저는 이공간에 대해 편안하고 누구나 쉽게 참여할수 있어 좋은공간이라 생각했는데 그래서 처음에는 부수입생각하고 왔더라도 공간에 대한 매력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글을 읽고 좀 무거워집니다
좋은글이 따로 있을까요? 가벼운글이 따로 있을까요? 본인이 선택할 나름 아닌가요? 상업적이지 않은 것만으로 선한 영향력으로 상대를 배려하고 위로하는 공간으로 발전할수 있다면 글이 묻히면 어떻고 좋아요를 못받으면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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