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랑비 ·
2022/05/18

음, 얼룩커라는 말에 별로 애정이 안 갔었는데
오늘 박현안 님의 글을 보고는 아, 이런 분들이 바로 얼룩커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이곳을 우리가 만들어간다는 것을 생각하기도 전에
우린 그저 들러리일 뿐이라는 생각을 먼저 했으니까요.
지금도 그런 생각이 떠나질 않지만
나는 과연 좋은 글을 썼을까?
반성도 하게 됩니다.

암튼, 수고 많으십니다! ^^*

얼룩커
·
2022/04/03

https://alook.so/posts/w9tpWkB

답변 글 올렸습니다 박현안님 한번 보셨음 합니다.

끄적끄적님의 댓글에 대한 답을 따로 적었습니다. 한번쯤 읽어보시기를 부탁드립니다.

https://alook.so/posts/8WtwBYD

https://alook.so/posts/Yyt0K3b

이 글 답댓글에 제 생각을 좀 달아봤습니다. 여기에도 동일한 맥락이 있는 것같아서 옮겨와 봅니다. 우선 저는 가벼운 글이든 무거운 글이든 평가하는 건 큰 의미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대중의 선택을 받는 것이 alookso의 기본적인 룰일테니까요.

다만 저는 제가 글을 잘 쓰기 위해서 제 입장에서 발생하는 불편함을 먼저 해소하고, alookso가 원하는 큐레이션 글쓰기를 하고 싶을 뿐입니다.

===

네. 맞아요. ㅎ 그냥 자기가 생각하는대로 말하고 이야기하면 되는 겁니다. 가벼운 글을 올리고 싶으면, 가벼운 글을 올리면 되고, 무거운 글을 올리고 싶으면, 무거운 글을 올리면 됩니다. 가벼운 글만 올려야하는 법도 없고, 무거운 글만 올려야하는 법도 없습니다. 글은 가치중립적이니, 누가 좋고 나쁜 것을 판단할 수 있을까요?

공감하는 내용이 나오면 좋아요를 눌러서 공감을 표현하고,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내용이 나왔는데 궁금하면 답글로 문의를 하거나 반대 의견을 펼치면 됩니다. 그것이 alookso가 가진 매력인 것이죠.

최근 alookso에 관해 올라오는 방향성 글은 그동안 alookso 측에 수 차례 소통과 방향성을 놓고 이야기해달라고 각종 건의와 목소리를 전달했지만, 대부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alookso 측의 입장에 답답함이 점차 커져가고 있던 상황이었을 뿐입니다.

저도 그 중 한 사람으로서 말씀드리자면, 예전에 제가 쓰던 글을 보시면 알겠지만, 지극히 평범하게 열심히 alookso에서 시키는대로 곧이곧대로 활동하던 회원에 불과했고요.

그러다가 alookso에 사용자가 엄청 많이 유입되면서 글쓰기 경쟁이 벌어졌고, 그 와중에 보상 알고리즘에 궁금증이 생긴 겁니다. 절대평가인줄 알고 지금까지 미친 듯이 경쟁했는데, 알고보니 상대평가였다면? 내가 써왔던 모든 글로 받게된 보상이 내가 열심히 하고 잘해서 얻은 결과물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받았어야할 보상을 채간 것에 불과하다면? 이 지점이 너무 스스로 답답했던 겁니다.

저는 사실 저 부분만 답변받으면 됩니다. 그런데 저 뿐만 아니라 생각보다 다들 alookso 측에 갖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건의사항이 많더군요. 그래서 건의사항을 전달했고, 지금 그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죠.

정치적인 발언이 있었을 수 있습니다. 혹시나 제가 썼던 글로 인해 누군가 상처를 받으셨다면, 이 자리를 빌어 사과드립니다. 그런데 제가 alookso 측에 가진 의문은 과연 누가 풀어줘야 할까요? 저는 alookso 측 말고는 답변받아야 할 대상이 없거든요.

해당 문제를 공론화하고 있는 건, 다른 사용자들도 알건 알아야하지 않을까? 하는 문제점 때문이었습니다. 격주 월요일마다 벌어지는 수익인증, 그로인해 활동을 포기하고 싶다는 등의 볼멘소리, alookso 사용자의 질문에 다른 alookso 사용자가 답변하고 있는 말도 안 되는 상황.

뭐 이런 게 저는 좀 답답해서 제가 가진 의문도 해소할 겸, 질문을 던지고 있을 뿐입니다. alookso 측에서 언제 답변을 줄 것인지에 대한 일정조차 답변이 오지 않으니, 제가 오늘은 화가 좀 났네요. 제 분노가 느껴지셔서 불편하셨다면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아무쪼록 새로운 alookso 사용자 분들이 많이 유입해 들어오셨고, 저는 새로운 분들이 각자 자신만의 생존방식으로 alookso에 오래 살아남으시길 바랍니다. alookso에서 반드시 이렇게 해야하는 건 하나도 없습니다. 좋은 글, 나쁜 글 등 다양한 평가도 그저 개인적인 시각에서 생각될테니까요. 그저 자신의 글을 놓고 논쟁하고, 그 논쟁의 결과를 놓고 각자 알아서 책임지면 되는 것이죠. 대신 상호 간에 비난을 한다거나 해서도 안 되겠고요.

따라서 이곳은 최소한의 룰을 놓고 글로 다투는 각축전이라고 보셔도 좋습니다. 좋아요 숫자가 보상 알고리즘에 직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을 거라는 예상은 쉽게 할 수 있을 것같고요. 물론 저는 생각이 좀 다르긴 합니다만.

각자만의 방식으로 alookso를 마음껏 즐기시길 바랍니다. 그럼 저는 이만.

얼룩커
·
2022/04/03

뜨는 글이 권력이 된다라고는 생각 안들어요 ㅎㅎㅎ
투데이는 권력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상면에서요..

근데 뜨는 글은 안 쓸려간다는 의미밖에 없는 거 같아요
왜냐면 뜨는 글에 제가 자주 가는 거 같은데 보상은
커피값도 안나오던데요 ㅎㅎㅎㅎ
암튼 얼룩소가 좋은 방향으로 가길 바래봅니다. 현안님.

김재경 인증된 계정 ·
2022/04/03

'얼룩소는 왜 대답이 없을까?'의 내용을 포함해서 얼룩소의 '갈등 유발'에 대한 분석글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https://alook.so/posts/latqWd0 . 아울러 제 이름이 많이 언급되서 또 기쁩니다 후후후..

솔립님 사실 여기 남아있는 1기 사람들도 솔립님과 비슷한 생각을 사진 사람들이 많아요. 그래서 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종의 정화작업을 한다고 고생을 하시죠. 그런데 점점 힘에 부치네요. 대부분 말씀하신 것처럼 보상을 바라고 온 분들이 많으시죠. 저도 보상 좋아합니다. 그래도 원래 취지가 무너지는 공간은 되지 않았으면 해서 여전히 애를 쓰게 됩니다. 얼룩소가 응답을 할지는 모르지만, 더 두고봐야 할 것 같아요. 좋은 의견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얼룩커
·
2022/04/03

와 정말 깔끔하게 잘 정리해주셔서 술술 읽었습니다.
이전에도 여러 얼룩커분들이 제안을 해주셨군요..
왜 아직 얼룩소 측은 반응이 없을까요...

맞아요 투데이는 얼룩소 측에서 정하는 것 같은데 뜨는 글은 얼룩커들의 좋아요 수나 조회 수 등으로 결정되잖아요. 그것 때문에 양질의 글이 묻힌다고 생각해요.
저도 짧은 글, 가벼운 글을 욕하는 게 아니라 애초부터 얼룩소의 취지가 사회문제에 대한 얘기를 다루는 건데 너무 가벼운 글이 뜨는 글에 올라가있으면... 저처럼 기대한 사람들이 실망할 것 같아요.

박현안 얼룩커 님처럼 많은 분들이 애써야 할텐데 아직까지는 이런 얼룩커분들이 많지 않으니 쉽지 않네요.

솔직히 말하면 얼룩소가 '글을 쓰면 돈을 준다'는 것에 구미가 당겨서 오시는 분들이 많지, 사회문제에 관심이 생겨서 오시지는 않는 것 같아요.

저도 보상 때문에 혹한 건 사실이나, 사회문제에 대해 서로 의견 나눌 수 있다는 것에 큰 매력을 느꼈거든요. (tmi지만 그 증거는 제 블로그에 있습니다...)

어쨌든 그것 때문에 사회문제에 대해서는 글을 쓰지 않고 그저 50자만 넘기고자 일상글을 쓰시는 경우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습니다.

얼룩소 측에서 하루빨리 이 상황에 대해서 발벗고 나섰으면 좋겠씁니다.

좋은 의견 정말 감사합니다!

한세계님 답글 감사합니다. 얼마전 얼룩소가 경쟁이냐는 글 잘 읽었습니다. 어쩌다 보니 그렇게 비춰지는 면이 있죠. 저도 많이 공감했습니다. 지나친 경쟁으로 치닫지 않고 건강한 공론장이 되려면 진통을 많이 겪을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의견 공감해주셔 감사합니다.

한세계 ·
2022/04/03

저도 사실 굳이 나눌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을 들었었어요
그런데 저도 아시는 분들 말고 새로운 글들을 올리고 답글이 없는 글들을 읽고 답을 하려하다보니
되려 많은 분들이 글을 쓰는것에 눈치를 보고 또 그게 경쟁처럼 느끼시는 분들이 많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되려 솔립님 의견처럼 새롭게 나눈다면 눈치보이지 않고 즐겁게 활동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듭니다.
현안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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