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하는 벗 ·
2022/03/21

항상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삶의 질과 행복의 기준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각자 다르게 받아 들여질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인간이 행복감을 느낀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기본적인 감정이 아닐까요?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이유도 행복해지기 위함일테니까요.
저는 유엔의 행복보고서는 사회 구성원들이 소속감과 유대감을 가지고 지역사회 내에서 보호받고 어울려 살아가고 있다는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사회적 구조에 기반한 기본적인 감정에 대한 분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면에서 한국은 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점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2022/03/21

행복의 기준은 각 사람의 마음과 생각의
차이라고 봅니다.
많이 가진자도 적게 가진자도 행복하다고 느끼면 행복하고 불행하다고 생각하면 불행 한것 아닐까요?
또한 행복은 만족의 차이가 아닐까? 라고 생각 됩니다.

미드솜마르 ·
2022/03/20

취업이나 내집마련, 물가/금리상승 등등은 GDP도 있지만 선택의 자유도 있는 것 같아요. 각 변수들은 독립적이기보다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것 같습니다 :) 가령 경제(GDP) 때문에 집을 못사면 선택 문제로 연결이 될 수도 있겠네요! :)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30대 아저씨 ·
2022/03/20

해외여행을 나가보면 확실히 우리나라가 살기 편리한 나라인거 같은데
현재 대한민국은 취업, 내집마련, 물가/금리 상승 등의 문제로
살기 힘든나라인건 확실한거 같아요.
그래서 행복한 사회순위에도 많이 떨어지는게 아닐까 싶어요

미드솜마르 ·
2022/03/20

@ 멋준오빠 님, 한국에는 한국의 행복이 있습니다 ^^ 다만 면수 님의 본 글에서도 지적되었듯 그 행복의 기준이 너무 경제성장에 초점이 맞춰진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조금 있습니다. 행복에 대한 글도 기대하겠습니다 :-)

@ 시엘 플레이 그라운드 님, 네, 행복해지려고 노력하는 것이 바로 시민의 역량 아닐까요!! ㅎㅎ

@ 찰리 님, 네. 꽤나 많은 한국인은 여기 오면 답답해서 화병으로 죽을지도..^^;;; 그만큼 사회가 느리게 돌아간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희 동네 앞에 공사를 1년 째 하고 있습니다...

@ 김재경 님, 네 행복의 기준이 많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가장 완벽한 상태를 10이라고 한다면 이 가장 완벽한 상태는 대체 무엇일까요? 강남에 부동산이 있어야 하고 샤넬 백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면 행복해지기는 참으로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나를 위로해줄 친구가 몇 명이나 있는지, 주말에 언제든지 시간을 내서 여행을 떠날 수 있는지 등을 행복의 기준으로 본다면 조금 더 답이 달라질 수도 있고요 (물론 이것들도 참 어려운 일들입니다 ^^) 행복의 기준은 개인마다 참 많이 다르겠지만, 면수 님의 글에서 언급되어 있듯 경제성장주의로만 매몰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잘 쓰신다고 말씀해주시니 감사합니다 ^^ 그럼 자신감을 가지고 써봐야겠습니다 ㅎㅎㅎ

@ 면수 님, 글에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도 같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고, 민주적 숙의에 따라 핵심역량의 목표를 작성하고 수정하고 구체화하는 것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사실 저의 개인적 생각은 이 글의 핵심과는 약간 빗겨가 있기는 했는데 그래도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뒤늦게라도 변명을 드리자면 촉법소년의 경우 관계의 도움을 얼마나 받았나, 코로나 문제의 경우 선택의 자유가 얼마나 있었나 이런 것들이 행복과 연관이 되고 역량으로는 관계, 실천이성, 환경통제 등등과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 사회 대부분에서 GDP나 경제 문제보다는 다른 역량과 관련된 문제가 영향이 큰 경우가 많지요. 물론 GDP 가 높으면 환경통제 등등에서 조금 더 유리한 점을 가질 수 있기도 하겠지만요.

면수 ·
2022/03/20

글을 올리고나서 2022 세계 행복보고서 발간 기사를 보고 이런 것도 있었구나 싶었는데, Midsommar님이 관련 답글을 올려주셨네요! 잘 모르는 영역이었는데 다양한 시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Midsommar님의 정성어린 답글 덕분에 경제성장 환원적 관점에 대응하는 여러 시도들이 있음을 추가로 확인하게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추상적인 관념의 세부 항목 설정 및 수치화를 위한 구체화 과정을 옅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추가로 역량접근법의 아이디어들과 행복보고서의 내용들과의 연관성을 어느정도 확인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Midsommar님의 개인적인 생각 부분을 읽으면서 저라면 어떤게 행복할까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 항상 여유를 찾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거의 모든 영역에서 8282가 되지 않으면 답답해 미치는 제 자신을 발견할 때마다 움찔움찔 합니다. ‘한국인’인가 봅니다.

‘인간개발보고서의 인간개발지수’든 ‘세계 행복보고서의 행복지수’든 경제성장지상주의를 극복하고자 하는 유력한 시도들로 읽고 싶습니다. 제가 문제의식을 갖고 있던 것은 한국사회가 지구적 관점에서 이루어지는 일이든, 한국 사회 내에서 다른 방식으로 제기되는 문제제기든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성장 일변도로 달려가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점과 관련됩니다.

밑에 재경님께서도 이야기해주셨지만, 설문을 통한 수치화의 오류 발생 가능성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숫자 자체가 객관성이나 진리를 담보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국제적 관점에서 여러 지표들은 국가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 참고자료로 여기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누스바움은 ‘민주적 국가’를 핵심 주체로 설정하고 국가 차원에서서의 시공간적 맥락에 따라 ‘민주적 숙의'에 따라 핵심역량의 목록을 작성하고 수정하고 구체화 할 것을 제안합니다. 우리도 그런 이야기를 나눠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책을 읽고나서, 누스바움의 역량 접근법에서 제기하는 10대 핵심역량에 대한 논의들이 그와는 다른 생각들을 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 글을 작성했는데, Midsommar님의 답글에서 말씀해주시는 내용들이 그와 같은 생각들을 더욱 풍부하게 해주시는 것 같아 감개가 무량합니다.

좋은 답글 감사드립니다. :)

김재경 인증된 계정 ·
2022/03/20

실제로 각 국가만의 행복의 기준이 다르기도 하고, 저렇게 여러 국가에서 동시에 시행하는 설문의 경우에는, 용어 해석에 따라 뜻이 많이 바뀌기도 해서 설문 오류가 크게 발생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사실, 미묘한 국가 간의 차이, 문화권 간의 차이까지 배제하고 설문을 중립적으로 구성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 중 하나라고 봅니다.

그리고 글 잘 쓰시잖아요.. 자신감을 가지시기 충분합니다. 전문가가 뭐 있나요... 글 잘 쓰시는 거 부분적으로 인정하실 때까지 잘 쓰신다고 감탄 계속 해야겠습니다(물론 교수님들은 뭔가 있습니다. 개쩝니다.)

시엘PLAY GROUND ·
2022/03/20

웰0킹 이라는 책을 읽다보면 후반부에 나의 행복도 지표를 그려보는 공간이 있습니다. 나의 행복도 지표를 그려보니 0~10점까지 있는데 5점 이상 넘어가는 요소가 한두개 정도밖에 없더라고요. 지금까지 그저 평범하게만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지표로 확인해보니 행복한 삶은 아니더군요 ㅎㅎ
행복은 가까이 하던데 잡아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도 행복에 관심이 많았고, 행복지수의 상위권을 차지하는 북유럽 국가에 관심이 많은데요. 최근 북유럽에서 오랫동안 살다가 온 분을 만나서 이야기 나눌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 분과 이야기를 나눠보고 나서 든 생각은 Midsommar 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모두 다 맞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 분도 비슷한 얘기를 하셨었거든요. ㅎ

예전에는 북유럽 국가들의 행복을 마냥 부러워하고 살았는데요. 이제 저는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대한민국은 대한민국만의 행복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행복의 본질이 무엇인지 국가의 지도자와 기업인들이 깨닫게 되길 바랍니다. 그래서 행복한 길로 갈 순 없어도 적어도 불행한 길로 가지 않게 되길 바랍니다.

지금까지도 종종 행복에 관한 글을 썼지만 관련해서 기회가 된다면,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써 나가보겠습니다. 언제나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