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부원 인증된 계정 ·
2023/03/13

@청자몽 피해사실을 외부로 알리는 일이 어쩌면 가장 큰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일테고, 허물어진 마음을 가진 사람들끼리 믿고 힘을 합치는 일은 숭고한 일이겠습니다.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지옥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것을 내보이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청자몽 ·
2023/03/12

가해자의 연대와 피해자의 연대. 어느 쪽이 더 쎌까요. 
모이자 그랬어야 할까? 하다가, 이번 저의 학폭 비스므레한 사건의 진행과정도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 우리만 괴로운게 아니구나.
- 그런데 이런 일까지는 모르네.

@강부원 글을 보면서, 다시 다시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좋은 글 감사합니다. 두툼하게 꺼내입고 따뜻한 한주 되세요. 겨울이 집에 그냥 가기 아쉬웠나 봅니다.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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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정말 저럴 수가 있을까 하다가… 실제로는 더한 일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니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인기 드라마에서 끝나는게 아닌 몇몇의 학폭가해자들이라도 스스로를 반성하고 피해자에게 사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눈속의사과 ·
2023/03/13

저도 최근 몇년동안 가장 몰입해서 봤던 드라마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단순히 복수의 청량감에 젖어 이야기의 흐름을 쫓으며 그 재미만을 즐길 것이 아니라, 이런 사적 제재와 복수를 다룬 이야기가 왜 끊임없이 대중에게 (탐욕스럽게) 소비되는지 생각해봐야겠지요.

언젠가부터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우리 아이가 혹시라도 괴롭힘 당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보다 '우리 아이가 혹시라도 다른 아이를 괴롭히면 어쩌지?'하는 걱정을 할때 모골이 송연해지는 기분입니다.

집단적 괴롭힘이라는 말이 영원히 사라지기를 바랄 뿐이네요.
시의 적절한 글 잘 읽었습니다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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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지킬게 있는 사람들은 한덩리가 잘 되지요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만 남은 피해자 연대에 우리 사회가 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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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진위 여부를 알 수는 없으나 인터넷의 널리 알려진 퍼거슨 경의 말 "SNS는 인생의 낭비다"가 예외로 적용되는 부분이 작가님의 이번 글에 해당하는 피해자의 연대라고 생각합니다. SNS가 있었기에 누군가의 용기가 하나로 그치지 않고 수많은 응원과 격려, 나아가 다른 피해자들의 용기를 불러일으켰다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나뭇가지는 약하지만 모이면 강하다는 우리네 옛 속담의 말처럼 여러 피해자들의 작지만 큰 외침이 모여 부디 안심하고 살고 있는 가해자들에게 큰 회초리로 여겨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강부원 인증된 계정 ·
2023/03/13

@최서우 그간 짐승 혹은 비겁한 방관자였던 인간의 본질을 인정하고 시작하는 게 최선의 방법 같습니다. 이번이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전 사회가 지금처럼 이 문제들에 관심을 많이 내보인적이 그렇게 흔한 경우가 아니니까요. 최서우님도 깊이 빠져 보신 것 같은데 우리 함께 힘내서 피해자들에게 응원을 보냅시다. 댓글 남겨주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재재나무 ·
2023/03/13

주말 동안 그동안 미루어 두었던 드라마 글로리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오래 잠을 이루지 못 했습니다. 월요일을 위해 자야하는 데도 말이지요. 분석이나 이런 걸 할 깜냥은 못 되고 제가 본 드라마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경란이었습니다. 동은을 외면했던 친구, 동은이 없어지자 새로운 피해자가 되었던 친구, 평생 그들 곁에서 숨 죽이고 사는 친구, 마지막까지 무서움에 벌벌 떨던 그 친구 말입니다. 그녀야말로 많은 피해자의 얼굴이 아닐까 싶어서요.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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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가해자(권력)의 연대 무섭네요

강부원 인증된 계정 ·
2023/03/13

@박 스테파노 연대만큼 흔한 말도 없지만, 실천하기 가장 어려운 일이기도 하지요. 폭력론의 철학을 바탕으로 논리 전개하신 글 인상적으로 읽었습니다. 저는 그저 추상적인 단상 수준이라 많이 민망합니다. 읽고 의견 나눠주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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