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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3

통찰이 감탄만 나오네요

얼룩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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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1

당신의 이 글을 저의 두 번째 웹소(https://alook.so/posts/E7t3ymR )에 연결시키는 링크를 걸었습니다. 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연결이어도 너무 나무라지 마시고 잘 알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서형우 ·
2024/05/21

참 좋은 글입니다. 글이라는 게 후루룩 읽을 때랑 꼼꼼히 읽을 때랑 다른 맛이 있는 글이 정말 좋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좋아요를 한 번 눌렀는데 그때는 후루룩 읽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좋아요를 눌렀던 글입니다.

온정적 성차별에 대한 생각을 깊이 해보던 와중에 읽게 되니 꼼꼼히 읽게 되는군요. 그래서인지 이 글이 정말 좋은 글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꼼꼼히 읽으니 정말로 다른 맛이 있네요.

감탄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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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9

@박박박 사실 지금 이대남들이 후손들 앞에서 떳떳하냐 하면 전혀 그렇지 않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너희들은 역사를 바꾸지 못하고 뭐 했냐! 하는 호통을 들을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지금의 이대남들은 '역사를 바꿀 힘을 갖지 못한 첫 세대' 라는 타이틀을 얻게 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우리만 문제인 게 아니라, 우리 뒤로 다 같은 문제를 겪을 수도 있다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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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9

아 제가 이준석을 보는 복잡한 심경을 사회심리학적으로 풀어주셨군요 ㅎㅎㅎ....사실 정치권에서 해야할 일이 한 사회의 에너지를 어디에 정조준 시킬 것이냐의 문제인데, 언젠가부터 정치권이 'lead'하기 보다는 'follow', 그것도 맨뒤에서 뒷받침한다는 리더십 개념도 아니고 원어 의미 그대로 'popular'한 의견을 그냥 따라만 가게 됐습니다. 실상 'popular'조차 온라인 속의 대중이라는 범주적 제한도 있죠. 

답답하네요. 우리 세대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실컷 586만 욕하면서 사는 우리가 나중에 30년 뒤에는 정작 바깥 사정 돌아다니는 것 하나 모르고 인터넷에서 키배나 벌이다 이 지경 만들었다고 욕 먹을까봐, 그때는 뭐라고 해야 하나, 거대한 흐름을 바꿀 비전이나 힘도 없고, 그저  요즘은 나중에 핑계거리나 생각하며 사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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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9

@유영진 도식화의 유용성은 이해했습니다만 분석의 결론이 다소 우려스러워 댓글을 달았었습니다. 
온정적 성차별이 퇴치되더라도 최상위 남성층은 조금도 타격을 받지 않을테고, 이는 오히려 계급을 공고화시키는 데 기여할 수도 있죠. ‘서윗남’이 사라지면 이대남에게 기회가 좀 더 돌아갈 수는 있겠지만 한국의 잔혹한 산재가 사라지진 않을 겁니다. 
이대남이 최상위 남성과 동맹해 얻을 수 있는 사회는 최고치가 조선 말기나 탈레반 치하 정도일 겁니다. 그런 사회들은 일종의 저열한 안정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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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9

@less_s 넵 말씀 잘 이해했고 의도도 와 닿았습니다. 시간 내어 차분하게 고민을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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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9

@유영진 말씀하신 바 이해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페미니즘을 지지하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의 남성들이 소외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또 그들이 느끼는 답답함이 조금이라도 해소되기를 바랍니다. 이대남들의 억울함, 이대녀들의 억울함을 조금이라도 꾸밈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특정 성별의 '승리'라는 단어가 부각되지 않았으면 하지만 만약 이대남이 승리하는 결과가 온다 하더라도 지금의 상황처럼 부도덕하고 모순적이며 폭력적인 행위보다는, 조금 더 올바른 운동으로부터 성취를 얻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그러려면 비판의 주체를 공부하는것은 필수적이라고 생각하여 부족하게나마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답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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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9

@HHH 긴 의견 감사합니다. 남초 커뮤니티에서 제도권 사회와의 인식의 괴리가 발생하고 있는 것 같긴 한데, 불행한 검열관 노릇에 지쳐버린 사람들이 탈주하게 될지 아니면 일종의 게토화가 진행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일단 제 글의 요지는 이대녀들의 경험과 이대남들의 경험이 모두 옳다고 가정할 때 현실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키워드는 온정적 성차별이 최선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그 이외에 다른 키워드가 제시된다면 그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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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9

@less_s 길고 진심 어린 답글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공부가 시급한 남성들도 존재합니다만, 저는 이 이슈에서 지식이 있냐 없냐, 계몽됐냐 무지하냐 차원이 아니라, 자신의 삶에서 직접 경험했느냐 경험하지 않았느냐 차원의 문제가 더 크다고 보는 편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저는 일부 남성들이 페미니즘 서적들을 독학하고 세미나, 강연, 북토크 등에 참석한 후에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로 자칭하는 것에도 신중한 부정적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 다만 공부를 통해서 좀 더 깊이 있는 논의가 오갈 수 있다고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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