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 ·
2022/11/21

저도 궁금하면 다시 찾아가서 읽어봐요..ㅎㅎ (댓글도 신중하게 남기게 되는 이유)

홈은 ·
2022/11/21

그렇지만 찾아와서 보고 있지요 불편함에 적응하게 만드는 것도 진화인것일까요…기민해짐…

몬스 ·
2022/11/20

서툰댄서님, 행동으로 이어지는 건 가장 강력한 효용감이 아닐까 싶어요. 공감과 푸념도 무척 중요하지만, 결국 행동으로 연결짓지 못하게 된다면 꽤 지쳐버릴테니까요. 지식과 생각들과 함께 크고 작은 행동들로 이어지는 장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몬스 ·
2022/11/20

홈은님. 무척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콘텐츠 생산자들 뿐만 아니라 플랫폼을 애정하고 함께 고민하고 글을 이어나가는 행위까지가 얼룩소의 장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그저 콘텐츠 생산과 그에 대한 가치를 보상 받는 문화로만 정착한다면, 모두가 각자의 이야기만 하려고 하는 곳이 될테니까요. 돈이 떨어지면 생산자들도 함께 떨어져나가는.. 이미 몇 번의 밀물과 썰물을 봤기에 지금의 활발한 분위기가 이어지기 위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싶어요.
얼룩소에 글을 쓰면서 가장 기쁠 때는 정확히 글을 이해하고 논의와 관점을 확장시켜준 얼룩커들을 만났을 때였어요..! 그리고 이렇게 이어나가는 토론들도 즐겁구요. (해당 글의 작성자가 아닐 경우 알림이 가지 않는다는 점이 불편하네요ㅠ)

서툰댄서 ·
2022/11/19

플랫폼 위에서 이루어지는 공론이 외부에 영향력을 갖고 거기에 자신도 참여한다는 것이 강력한 보상이 될 수 있겠네요! 여기에서 이렇게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가고 있다니 왠지 모를 질투심이..

홈은 ·
2022/11/18

몬스 님
이름 바꿀까요? 홈동산? 홈랜드? 홈월드? 홈드롭?????

4분기 배당 리스트 훑어보다가 문득...
한기평은 피치사가 대주주라 배당이 높은 회사로 잘 알려져 있잖아요. 하지만 외국인 의사결정권은 없다고 알고 있어요. 전문경영인이 맡아 하는 것처럼 미디어 역시 투자자의 편향이 미디어의 가치를 훼손할 가능성을 차단하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꼭 보상이 일방적으로 주어지는 형태일 필요는 없을 거 같아요. 미리 제시한 규정에 따라 꾸준히 활동한 창작자들에게 투자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꾸준한 보상을 약속하는 것도 전 공정하고 꽤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꼭 배당같죠?

또... 생산자의 옥석과 미디어에 대한 충성도를 정량화 할 수 있는 기회라고도 생각하고요. 뭐 이런건 제가 지나치게 금전주의자라 이렇게 생각하는 것일수도 있고요. 아시잖아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화학구조가 에난치오머라는거! 균형이 중요한데 보상 기준에 대한 믿음이 부족해서 논란이 인다면 서로의 믿음을 상호교환할 기회를 제공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제가 며칠 전에 팝콘을 튀겼지만 ㅋㅋㅋ 진짜 재미는 지금부터 아니겠어요? 처음에는 의욕적으로 글을 쓰겠지만 결국 공론장의 명맥을 이어가게 만드는 것은 꾸준히 창작 활동을 하며 참여하는 '남는 자들'의 규모 아니겠습니까. 눈여겨 보는 신규 창작자들 중 누가 소통(혹은 불통, 글만 업로드하고 침묵 - 이것도 전 괜찮다고 봄. 신비주의 소듕해...)을 하며 남는지를 예상해 보는 것이 진짜 재미죠. 글이 많이 올라오는 지금보다 이 기세가 어느 정도 유지되는지, 그리고 이 소동이 마무리되어갈 때쯤 누가 남는지 같은 것들요. 최대 관전포인트는 이거라서 전 그날을 위해 두텁떡과 수정과를 준비할 예정... 뭔가 그때가 명절 시즌일 것 같아서요.

제가 얼룩소를 잘 사용하고 있으니 아무래도 이곳으로 좋은 콘텐츠를 좀 몰고 싶은 마음도 들거든요. 그래서 식물학 전공하신 어느 박사님께 이곳에 와주십사 부탁을 드렸더니 기존 매체 연재가 많다고 하시더라고요. 거기에서 다시 한 번 신뢰에 대한 생각을 했어요. 기존 미디어는 질적 수준에 관계없이 어쨌거나 살아남았다는 과거와 현재를 바탕으로 미래에도 지속가능할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잖아요. 하지만 신생업체는 그런 추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선뜻 들어오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뭐 돈도 중요하겠지만 돈보다 더 중요한 것들을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으니까요. 전 이런 분들이 꾸준히 참여할 수 있는 환경, 그러니까 사회에도 공헌하고 좋은 콘텐츠를 제작했을 때 알아봐주는 독자의 수준도 나쁘지 않은 그런 것들을 신생미디어가 어느 정도 보장해주는 것이 결국 신생 미디어로의 유입을 활성화시키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해요.

결국 여기도 작은 사회같아요. 내 글이 최고고 내 컨텐츠가 뜨는 것이 중요하고, 내 글이 상단에 자리잡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으면 양질의 콘텐츠가 발현할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줄어들잖아요. 메타인지력이 좋은 사람들이 더 가치있는 사안에 대해 생각을 공유하고 고민을 이어나갈 때 발전하리라고 봅니다. 유료구독은 찬성입니다. 글 하나에 드는 정성과 노력이 크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보상은 변수의 영역에 머물러야지 상수가 되면 곤란하다고 생각해요. 돈보다 중요한 가치가 있다면 플랫폼 운영에서도 반드시 돈이 하위가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호)

솔직히 우리가 지금 여기에서 댓글로 놀고 있는 것이 돈때문은 아니잖아요? 글로 쓰면 가치 산정이 될텐데 안 그러는 이유는 관심이 가고 애정이 있고 흥미가 생겼고 잘됐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 등등등 뭐 그런 것들 때문이죠. 양질의 콘텐츠 생산자들 중에서 이렇게 미디어를 아끼는 사용자들이 나와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신생미디어는 그들의 훌륭한 에이전시가 되어주면 좋겠어요.

애들이 오늘도 학교를 안 가네요...... 수능의 위력을 새삼 느끼는 중......
수능 안 중요하다면서 수능 이야기만 하고 수험생만 응원하는 이런 분위기도 힘든데 애들 밥도 해야하네......

이재웅 인증된 계정 ·
2022/11/18

와..너무 활발한 토론장이 여기 열렸군요. 게다가 아주 다각도로 들여다 본 주옥같은 분석과 제안이 많네요. 얼룩소로 너무 한정짓는 것 같지만 그냥 얼룩소를 논의에 따라 진화할 수 있는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을 일컫는 말로 보고 이야기를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얼룩소를 대표하는 것은 아니지만, 얼룩소의 투자자로서 얼룩소 시스템 생태계를 만드는 것에 대한 조언을 하는 입장에서 설명드리자면, 얼룩소가 향후 유료구독을 모델을 도입한 이유는 자본과 권력에서의 독립이라는 대원칙에서 나온 한 측면이 있구요 (광고나 소수 자본이 그 미디어의 수익에 끼치는 영향이 크면 클수록 미디어의 독립성이 흔들리잖아요), 또 하나는 사람들이 지불할 만한 가치있는 컨텐츠가 유통되는 플랫폼을 만들자는 것이 또다른 측면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람들이 자기 돈을 내서 소비해서 플랫폼을 유지하고 그 글을 생산하는 사람들에게 보상할 수 있도록 만드는 시스템은 의미가 더 크지 않을까요?). 하지만 이 모델이 작동가능할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걱정이 많습니다. 같이 좀 더 논의하면서 방향을 잡아가면 좋겠습니다. 얼룩소 경영진도, 다른 미디어 플랫폼을 만드는 분들도 이 논의에 참여하거나 최소한 지켜볼 것이니까요..

몬스 ·
2022/11/17

부자맘님 댓글 감사합니다!

규니베타님 확실히 그때그때 몰두하는 작업이 있는 것 같아요ㅎㅎ 말씀하신 것 처럼 스타트업 기업의 생태가 이유겠죠? 그래서 그런지 어느샌가 얼룩소 자체에 대해 이야기 하는 분위기는 옅어진 것 같아요. 얼룩소 관련 글은 보상하지 않는다는 공지도 있었구요. (그래도 또 이렇게 이야기 해보면 재미있는 게 얼룩소 얘기인 것 같아요ㅎㅎ)

몬스 ·
2022/11/17

홈은님 정보량이 많아 나눠 읽고 또 읽느라 이제 답글을 다네요! 홈은님 글이 놀이기구 타는 기분이라는 평가에 공감하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ㅎㅎ
얼룩소 메타컨텐츠 정말 좋은 생각인데요!? 예를 들면 245만명의 구독자를 지닌 슈카월드와 콜라보를 한다던가.. 뉴스를 찾아서 소개하는 것이 일인 사람들에게 얼룩소 플랫폼은 꽤 괜찮은 소스가 될 것 같게도..
광고는 노력도 필요하지만 센스도 필요한 것 같아요. 김혜수님이 구독하는 채널? 왠지 모르겠는데 끌림이 있네요..!
그럼에도 중요한 건 이 모든 걸 하기 전 꺾이지 않는 마음!? 그런 감상이 드네요ㅎㅎ

규니베타 ·
2022/11/17

음 내부사정을 아는건 아니지만 유료화 결정은 ᆢ
투자를 받기위함이 아니었을까합니다
이미 초기투자는 받았다고하니 다음 단계는 씨리즈A일테고 그렇다면 매출이 필요하거든요
우리회사가 매출이 얼마고 회원수 얼마 시간당 사용자가 몇명에 성장이 이만큼까지 될꺼다 라고 설명하면서 ᆢ

투자를 받는데
매출이 제로면 우리회사가 얼마짜리회사고 얼마짜리로 성장할꺼야 라는 성장 자체를 설명할수가
없으니까요

아마도 상금을 높혀서라도 유료화를 시켜야 할 이유가 그쪽에 있지않을까 싶네요
사용료는 매출이고 ᆢ
상금은 마케팅비용이라서 ᆢ
적자라도 마케팅 비용 적자는 성장을 위한 스타트업들은 그게 필요하니 ᆢ그걸 선택한걸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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