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CK    alooker ·
2023/05/24

공감하며 잘 봤습니다. 
함께 힘내시자는 응원 살포시 남깁니다.😉

율무선생 ·
2023/05/20

그림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엄마의 어린시절, 그리고 외할머니에 대한 기억을 생각하다보니 알 수 없는 애증이 느껴지기도 하였습니다. 
딸과 엄마는 언제나 애증의 관계에 묶여 있다는 얘기를 들은 적 있었습니다. '애증' 이라는 마음의 경중은 감히 헤아릴 수 없는 일이겠지만, 오랜 기억들이 돌고 돌아 노인이 되었을 때 다시 찾아와 마음의 문을 똑똑 두들기는 것 같습니다. 그것도 슬픈 기억으로요. 

좋은 글 너무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천세곡 ·
2023/05/20

저희 어머니도 어머니의 어머니를 모시고 사시면서 수년간 돌보셨습니다. 자세하게 이야기는 안하시는데 살구꽃님의 글을 읽으니 그 시간들 속에서 얼마나 애를 쓰셨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살구꽃님의 필력이 워낙 좋아서 당시의 고단함은 물론, 내면의 번뇌까지 그대로 전해져 옵니다. 무게 있는 내용의 글이라서 이렇게 써내시는 과정도 쉽지 않으셨을 것 같아요.

여러모로 고생 많으셨습니다.

[합평]
처음 읽을 때도 울었는데, 합평 준비하며 다시 읽으면서도 또 울고 말았네요. 아이의 얼굴에 어린 어머니의 얼굴이 자꾸 겹쳐 보이고, 그 얼굴에 다시 어린 제 아이들의 얼굴까지 오버랩 되면서 결국 눈물이 나네요.

얼에모 시즌1에서 써주신 첫 글이 많이 떠올랐어요. 그 속의 어머니와 이 글 속의 어머니, 어머니의 삶이 곧 자신의 삶이라고 던지시던 말의 의미까지. 곰곰 되새기는 시간이었어요. 합평이라기보다 사실 감상에 가깝습니다. 한국의 역사와 그 역사를 비껴갈 수 없었던 여인과, 그 여인의 삶을 역사의 하나로 보다 개인의 절절한 삶으로 인식한 딸의 깨달음. 개인적인 것이 가장 정치적이고, 개인적인 것이 가장 역사적이라는 걸 새삼 많이 느꼈습니다.

나무랄 데 없는 액자식 구성에, 긴 이야기를 속도감 있으면서도 생생하게 전달하는 살구꽃님의 글 솜씨에, 또 홀딱 반합니다. 소설 같기도 하고 에세이 같기도 했어요. 장르를 막론하고 깊은 시선이 드러난 글에는 결국 빠져들게 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감상만 하기에도 벅찬 글인데, 살짝 양념 하나만 뿌리자면, 제비꽃밭에서 흐느끼던 살구꽃님의 이야기에서 그림 이야기로 넘어가기 전에, 어머니의 마지막을 짧게 서술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독자 입장에서는 무척 궁금하거든요. 결국 어머니는 언제 어떻게 돌아가신 걸까, 하고요. 그렇게 더해주신다면 더 매끄러운 마무리가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시즌2에도 함께 해주셔서 정말 든든하고, 감사합니다. 이제 우리 비밀로 넘어가 볼까요? ㅋㄷ 

·
2023/05/19

사실 글을 읽으면서 저도 아빠 생각이 정말 많이났어요 ㅜㅜ 아빠가 희귀병에 걸리면서 계속 몸이 안좋아지고 계시는데 결국 나중에는 주변의 도움없이는 거동이 어려우실거라고 했어요. 글을 읽으면서 아빠의 모습이 겹쳐서 보이기도 하고 어머님 옆에서 얼마나 복잡한 마음이 드셨을지 여러 마음이 들면서 진한 여운이 남네요. 어려운 이야기 감사합니다!

최서우 ·
2023/05/18

살구꽃님 글 잘 읽었습니다. 글이 마음을 울리네요!

·
2023/05/18

글의 내 안의 감정을 몰아치게 하네요. 전 요즘 무미건조하게 배우는 역사보다 누군가의 서사로 자연스레 알게 되는 역사가 더 생생해서 좋더군요. 어려운 이야기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철여 ·
2023/05/18

@살구꽃 님 <얼에모2>에 눈물범벅 & 기죽는 중...마감일이 코앞인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