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maniac ·
2022/02/27

@멋준오빠님. 글쓰기팁 사이트는 정말 감사감사. 저도 얼핏 멋준오빠님이 얘기하신 적 있던 것 같아서 찾던 중이었거든요. 제가 좀 보려고...
와... 만자... 듣기만 해도 현기증 나네요. 내가 나를 수다쟁이라고 한 거 취소할까봐요. 저는 저만큼 쓸 자신이 없습니다.역쉬 장문업자!!!!!
아뉘~~ 어느 요약,정리가 A4 백장을 넘깁니까? 저는 완전 one page proposal 신봉자인디요. 2장두 안 받아요~
http://aladin.kr/p/IFrYN 이 책 아시나 모르겠네요. 꼭 읽으십시요! 읽고 감상문도 받습니다. 딱 1장으루만!

원작자가 글쓰기 방법론에 여쭤보고 계셨는데, 답글로 쓰려고 하니 왠지 길어질 것같고, 간략하게만 댓글로 달아봅니다. 아무래도 오늘 글쓰기에 대해 별도로 좀 길게 써야 할 것같거든요. (장문주의보...를 예보한 셈이니 장문예보 이려나요.)

- 글쓰기 입문할 때, 무조건 많이 쓰는 게 좋아요.
ㄴ 스스로 퀄리티 있는 글을 쓸 자신 없으면 무조건 쓰세요.
ㄴ 양이 질을 압도할 때가 있습니다.
ㄴ 많이 써보고나서 질을 논하는 게 좋습니다.
ㄴ 처음부터 잘 쓰려고 하면, 아예 시작을 못합니다.
ㄴ 스스로 글을 쓴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쓰고 나서 고친다고 생각하세요.

- 좋은 글은 읽기 좋은 글!
ㄴ 글쓰기 수업 때 글을 배우면서 들었던 말씀 중 가장 오랫동안 머리에 남는 말입니다.
ㄴ 일단 뭐라도 글을 써놨다면, 고쳐나가야 합니다.
ㄴ 이제부터 작가가 아니라 독자가 되어야 합니다.
ㄴ 쉽게 말해서 내가 쓴 글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고치세요.
ㄴ 마치 또다른 부캐를 소환해서 읽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ㄴ 한 문장 한 문장 따져가면서 이 사람(이 글을 원래 썼던 자기 자신을 지칭함)은 이걸 왜 이렇게 썼지?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이지? 를 하나하나 물어보세요.
ㄴ 자기 자신에게 질문을 던진다고 생각하면 어려워요.
ㄴ 부캐1이 부캐2에게 질문을 던진다고 생각해 보세요.
ㄴ 그렇게 자신이 쓴 글을 읽으면서 가독성이 좋아졌는지 판단해 보세요.
ㄴ 저는 가독성 원툴(One-tool)을 가진 사람이라 다양하게 문장 어미를 써보거나, 문단 나누기 등 어떻게든 덜 지루하게 가독성을 높이려고 애씁니다.

- 가장 좋은 글은 간명한 글!
ㄴ 아직 저는 이 단계에 놓여있다고 생각합니다.
ㄴ 간단하면서도 명확한 글을 쓴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죠.
ㄴ 저는 간명 중에서 명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ㄴ 굳이 둘 중 하나를 선택한다면, 명확한 긴 글이 흐리멍텅한 짧은 글보다 낫겠더라고요.
ㄴ 명확함을 추구하다보니, 글이 길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ㄴ 언젠가 제 글의 길이도 짧아질 날이 오길 바랄 뿐이죠, 뭐.

생각해보니, 저 예전에 이런 비슷한 글 쓴 적이 있더라고요. 그냥 그거 링크 올려드릴 걸 그랬네요. ㅎ 글쓰기를 시작하는 분들께 추천하는 글쓰기 책 3권을 링크를 통해 소개하며 이만 줄입니다.

https://alook.so/posts/q1t7wx

(1,000자를 넘는 댓글을 다는 사람이 있다?)

p.s. 제가 최근에 글쓰기 사교육의 필요성을 느껴서 여기저기 찾아봤는데, 여기가 그래도 나름 괜찮다고 판단해서 추천드려봅니다. 이런 걸 추천드리기 앞서 제가 alookso 직원도 아니고, 글Ego직원도 아니라는 점 명확히 해둡니다.

저는 유료로 진행하는 책쓰기 프로젝트가 아니라, 환급형으로 진행하는 글 세 편 쓰기에 참여했었는데요. 주로 브런치 작가에 도전하고 싶은 사람이 많이 참여한다고 해요.

각자의 상황에 맞게 참여하면 될 것같아요. 매번 열리는 게 아니니, 해당 네이버 카페에 가입해서 다음 기수 신청 공지가 올라올 때까지 기다리시면 좋겠네요.

글Ego 유료 책쓰기 프로젝트 : https://egowriting.com

글Ego 환급형 세 편 쓰기 프로젝트 : https://m.cafe.naver.com/egowriting/6189

글Ego 글쓰기 팁 모음 : https://egowriting.com/blog.php?&sca=%EA%B8%80%EC%93%B0%EA%B8%B0+%ED%8C%81&page=5

(추신이 700자인 사람이 있다?)

알라딘 리뷰가 뭔지 뒤늦게 알았네요. ㅎ 역시 잘 쓰셨습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이제 저는 이만, 뿅!

bookmaniac ·
2022/02/27

@지훈아빠돈벌기님. 참고하여 써 보시면 어렵지는 않으실 겁니다. 초보탈출 화이팅! :)

bookmaniac ·
2022/02/27

@멋준오빠님. '알라딘 리뷰'라고 된 부분을 누르면 조금 더 길게 나옵니다. 그 나오는 소개 글이 제가 쓴 거. 6단락 정도되는 글. ㅎㅎ

·
2022/02/27

저는 처음이라 많은 분들이 작성한 내용을 보면서 초보 탈출 하려고 합니다.
정말 좋은 내용 입니다. 참고해서 열심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연습이 필요 할듯 하네요.

아무리 찾아봐도 책 소개 란은 찾기 어렵네요. ㅠ 리뷰 말씀하신 건줄 알고 리뷰도 다 앞부분만 요약된 걸 봤는데, 그걸 말씀하신 것같진 않고...

아무튼 지금에 와서 저는 글을 짧게 쓰고 싶습니다. 명확성을 유지한 채로 짧게 쓸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제가 원하는 득도의 길이라 사료되기에. ㅎㅎ

bookmaniac ·
2022/02/27

@멋준오빠님. 당연히 동의합니다. 관련자료는 차고 넘치고 상세하고 다양할 수록 좋지요. 단 그 모든 것들을 1장으로 요약할 수 있을 정도로 잘 알아야 한다가 논지라고 봅니다. 슬쩍 자랑(?)하자면 저 알라.. 링크의 책 소개 제가 쓴 글입니다. ㅎㅎㅎ
그리고 아래 첨부해주신 2개의 장문 글은 그럴수밖에 없겠네요. 공부하는 글은 세세해야지요. 인정. :)

한장으로 쓰는 기획서, 저도 아주 예전에 살짝 본 기억이 나네요. ㅎ 그런데 제목만 놓고 보면, 저랑은 좀 안 맞는 느낌? 굳이 연결점을 찾아보려면, 저 한 장을 쓰기 위해 몇십 장을 써놓고 그 내용을 요약한다고 하면 충분히 의미가 있을 것같긴 합니다. 어차피 제안서를 1장으로 써서 보내주면, 제안서를 보고 하고싶다는 의견을 밝힌 사람은 구체적인 사안을 물어볼 거거든요.

한 장짜리 기획서를 위해 수십 장짜리 상세 문서가 있어야 한다는 걸 동의하신다면, 저 책은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

bookmaniac ·
2022/02/27

와... 만자도 아니었어. 이만자... 행님. 제가 졌습니다. 털썩. 저는 이만... 점심 준비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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