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적(笛跡) ·
2022/06/10

루시아 나 빨간약 먹어떠염~~
마시가 으윽

bookmaniac ·
2022/06/10

컥 시조새... 그럼 시조새 애기로 하까요? 흑흑

와... 목적과 의견이 없는 글이라... 선생님 숙제가 너무 어렵군요. 길게 곰곰 생각해 보겠습니다. 조언은 늘 감사해요. :)

적적(笛跡) ·
2022/06/10

병아리 라뇨 ...
본인 덩치를 모르는군요?
시조새가 나은 ..

삐약 삐약 거리며
낙타 코뿔소를 집어 삼키고 계시군요

방법은 많을 거예요
관심이 간다 는것도 좋은 일이죠 알고 싶은 존재가 있다는 것도
과감히 경계에 서는 것도 권장합니다

오지 않으니까 걸어가 보는 거죠
올 생각이 없으니까 내가 가야죠

틀린 생각들을 좋아해요 그 기원에 대해 퍼즐 맞추는 걸 좋아해요

아마도 마지막 피스 한 조각은 bookmaniac 손에 있겠지만
그 조각을 건네 주어도 아님 손에 움켜쥐고 있어도
나는 그 퍼즐을 맞추기 시작했고 느리게 맞추는 중이죠

고마워요 늘...

tip
목적 없는 글을 써봐요 의견이 없는 글!!
요건 적극 추천

요렇게 몇 번 쓰다 보면 내가 무슨 말 하는지 알 거예요...
길을 아는 것과 길 위에 서는 건 다른 것이죠?

bookmaniac ·
2022/06/10

부자연스러운 노력이 아니라, 저절로 관심이 가고 조금 더 알고 싶어져요. 그런 것 뿐이에요.

저는 국 따로 밥 따로도 좋아한답니다. :)
그리고 이름이 중요한가요. 저도 자주 그러는 걸요. ㅎㅎ
글이, 시가 완벽히 만족스러운 날이 오긴 할까요? 다만 지금의 나를 보여주는 도구의 하나가 아닐까라고 저는 생각해요. 틀렸어도 이해해주세요. 글쓰기론 제가 병아리잖아요. 만1세도 아직 안된. 삐약삐약

JACK    alooker ·
2022/06/10

훈훈합니다
☕☕☕☕☕☕☕☕
(((((((풍덩풍덩)))))))

적적(笛跡) ·
2022/06/10

정성스런 댓글 너무 감사해요 그쵸 게다가 무척 좋은 친구죠...
한동안 독서 모임에 나갔다가 정말 책에 수많은 포스트 잇을 붙이고 나온 사람들과 얘기하다 지쳐갔어요
체화 되지 않은 책은 활자들의 공동 묘지란 걸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기형도는 어디에도 등장하죠...
나의 사랑하는 기형도...

책이 겹친다는 건 꽤 흥미로운 일 이예요..
저는 독서량이 워낙 편협 하다 보니 게다가 헌 책방에서 사다 읽다 보니 선택권은 대폭 줄어들 수밖에 없죠

노력한다는 건 부자연스러운 일 이예요 저는 요즘 시가 맘에 들지 않아요.
저기 서사 중 나는 어느 한 구절을 기억할까 생각하면 구역질이 날 지경이죠

날린다고 하죠
기억나지 않는 걸 억지로 기억하지 않으려고 하죠

예를 들어 얼룩소에서 bookmaniac 라는 사람을 친구에게 자랑하려고 하다 이름이 갑자기 생각나지 않으면 그런 분이 있다고 설명하다가 나중에 자려고 누으면 떠오른 이름에 왜 이름이 떠오른 건지 생각 해야 하는 상황까지 나아가죠

마치 설렁탕 집에서 밥을 꾸역꾸역 먹고 나서 뽀얀 국물에 소금 간을 해서 훌훌
마시고 있는 우석이란 남자가 ...쿄쿄쿄

bookmaniac ·
2022/06/10

체력은 꾸준히 떨어졌고, 혈압에 문제가 없음에도 기립성저혈압 증상을 겸험했다. 그러다 보니 걷다가 앉으면 어지러워서 기댈 곳을 찾게 되었다. 그제야 나는 어머니를 26년 만에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어머니는 어딜 가든 벽 쪽에 앉아서 기댈 벽을 마련해 두는데, 전에는 이를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나 얼마전 내가 카페에 않아서 벽에 기대야만 앞의 사람과 제대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자 어머니의 행동의 의미를 알 수 있었다. 집에 돌아가 어머니에게 그 사실을 이야기하자 어머니는 내가 안타깝다는 표정이었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었다. 점점 나와 어머니는 환우가 되어간다. 이 사실이 슬프지만은 않다. 나와 어머니가 집에서 아픈 이야기르 서로 "그치, 그치!"하면서 나누고 있을 때, 아버지의 모습은 군필인 친구들 사이에 낀 미필인 나와 같다. 재밌는 장면이었다. -P52

이 장면이 그제 우석님과 어머님의 글을 읽고 생각났었어요. 그리고 책에 실린 기형도의 시와 배드민턴 치던 자신을 그리워하는 저자의 모습에서도.

그잖아도 우석님이 이 책은 읽으셨을까 궁금했어요. 우리가 읽은 책들이 자꾸 겹치니까요. ㅎㅎ
좀 더 읽으며 더 이해하려고 합니다. 비슷하다 해도 다 알 순 없으니, 분명 놓치는 부분이 있을거라 생각하거든요. 놓쳐도 괜찮아, 이해하려 노력하지 않아도 돼라고 하실 거 같지만, 제가 그러고 싶어서요. 우린 친구니까요. 그리고 그게 결국 제 다른 친구들과 엄마와 미래의 저를 위함이라고도 생각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