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ookso콘텐츠 인증된 계정 ·
2023/12/19

12월 18일 선정된 질문자는 @김민호 님입니다. 
5000 포인트는 12월 27일 지급됩니다. 
참여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정아은 인증된 계정 ·
2023/12/19

@리사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후세에 길이 남을 좋은 책'이라니, 아, 작가에게 이보다 더 용기를 주는 말은 없을 것입니다. 감사드립니다!

전두환에게 대한민국은 그저 자기 야망을 실현하는 시공간이었겠지요. 자기 인생에 어떻게 이롭게 이용할 수 있을지, 대단히 기능적이고 실리적인 관점에서 대한민국이라는 '기회의 땅'을 바라보았을 것 같습니다. 가장 화나는 건 끝까지 무릎 꿇지 않았다는 점이었지요. 특히 '광주는 하나의 폭동이야' 운운하는 영상을 볼 때는 숨이 턱 막혔습니다. 우리 사회가 그를 제대로 단죄하지 못한 후과이지요. 좋은 질문 감사드립니다.  

정아은 인증된 계정 ·
2023/12/19

@코코민주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순자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어주셨다니 너무 기쁩니다! 안 그래도 현대사 여성인물 중 하나를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논픽션으로 도전해보고 싶은데, 아직은 구상 단계이고요. 이것저것 써보고 싶은 게 많아서(그런 게 마음 속에 몇 십 개쯤 있습니다. 마음 속으로는 무엇인들 다 못쓰겠어요~~~^^)아직 구체적으로 확정하고 덤벼들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언젠가 현대사 속 여성에 대해서 꼭 써보고 싶다는 소망을 품고 있습니다. 좋은 질문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아은 인증된 계정 ·
2023/12/19

@gogo119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전두환은 정치적인 촉이 좋고, 자기 일에 맹렬하게 덤벼드는 사람이었습니다. 이 시대를 살고 있다면 쿠데타는 힘드니, 아마 정치판에서 가장 실세인 사람 옆에 자리잡고 있지 않을까요.  정책에 대한 공부도 열심히 하고 주위 사람들과 관계도 잘 맺어서, '실세'의 눈에 쏙 드는 사람이 되었을 것입니다. 실세 옆에 버티고 앉아 네트워킹을 하면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겠지요. 흥미로운 질문입니다. 고고님은 어떤 버전을 상상하고 계실지요? 덕분에 저도 오늘 하루종일 2023년 버전 전두환의 모습은 어땠을지 생각하며 다닐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리사 ·
2023/12/18

작가님, 안녕하세요 ^^ 후세에 길이 남을 좋은 책을 발간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은 희망이 없다고 하였는데 제2의 전두환이 나오지 않게 모든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뼈아픈 역사를 바르고 정확하게 인식하면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전두환에게 대한민국은 무엇이었을까요? 정말로 궁금합니다. 얼마나 국민들을 우습게 보았으면 마지막까지 반성과 사죄 한마디 하지 않고 떠나가 버릴까요? 작가님을 가장 화나게 했던 전두환의 모습은 어떤 모습이었나요? 작가님의 노고와 용기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
2023/12/18

이순자 이야기가 재밌었어요. 여성작가의 힘이 보였다고 할까요? 논픽션 후속도 쓰실 계획이 있으신지 알려주세요

g
·
2023/12/18

전두환이 2023년 한국 정치판에 속해 있다면 어떤 포지션으로 있을까요? 군사독재가 아닌 상황에서 전두환은 자기 세력을 어떻게 만들었을까요?작가님 생각이 듣고 싶습니다

정아은 인증된 계정 ·
2023/12/18

@QOQO98 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충격적인 내용이 많았지만 그 중 가장 강력한 것은 수감 생활 중이던 전두환이 손녀에게 보냈다는 편지 내용이었습니다. "이 할아버지는 네가 태어나기 전 용감하고 정의로운 일을 했단다. 그런데 16년이 지난 지금 큰 잘못이라도 저지른 사람처럼 네 생일도 축하해줄 수 없는 곳에 와 있다...잘 모르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놀리며 화내거나 싸우지 말고 우리 할아버지는 나라가 어려울 때 최선을 다해 훌륭한 대통령이었고 어린이를 몹시 사랑한 대통령이었다고 자랑스럽게 말해다오" 이런 내용이었죠. 이 내용 앞에서 입을 다물 수가 없었고, 이런 편지를 손녀에게 보내는 이의 정신세계가 너무나 궁금해졌습니다. 좋은 질문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아은 인증된 계정 ·
2023/12/18

@김민호 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지금 여기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항상 이것이 문제이겠지요. 무엇보다, 정확하게 알고, 분류하고, 평가하는 작업이 가장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대로 단죄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도 우리 사회는 전두환이라는 인물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분류하고, 평가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지요. 단죄받지 않은 인물이 정당하지 않게 거두어들인 재물로 호의호식하다 갔기 때문에 특정지역에 대한 혐오, 민주화 운동에 대한 폄훼, 심지어는 전두환을 참군인이라 미화하는 이들까지 발호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알고, 알리고, 평가하는 일이 시급합니다. <서울의 봄>이나 제가 쓴 <전두환의 마지막 33년> 같은 매개물들은 시발점에 불과하고, 이 시작에 이어 더 많은 작품들이 나와서 정확하면서도 입체적으로 역사적 인물을 조망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질문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아은 인증된 계정 ·
2023/12/18

@조영주 29만원은 정말 그보다 더한 예를 찾기 힘든 개그(?)였지요. 슬프고 웃긴 개그였습니다ㅠㅠ. 여기서 뵈니 반갑습니다 작가님.

정아은 인증된 계정 ·
2023/12/18

@marmmopres <서울의 봄> 저는 두 번을 보았는데요. 볼 때마다 부들부들 떨렸습니다! 

정아은 인증된 계정 ·
2023/12/18

@muruybi 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보통 여러 이야기를 담고 다니는데요. 지금도 대여섯개의 이야기가 마음 속에서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이 중에 오래 이어지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강력해지는 이야기를 결국 언어로 써내게 되는 것 같아요. 최근에는 '마음'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마음'이 제 의지대로 되지 않는 현상에 대해서요.  모두들 제 의지대로 따라와주지 않는 '마음'을 어떻게 제어하며 살고 있는가? 하는데 몰두하고 있어요. muruybi님 혹시 뜻대로 되지 않는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아시면 귀띰해주시길요~~그 외에 '무당'에 대해서도 관심이 있습니다. 우리는 왜 '제사'는 전통문화로 정례화했으면서 '무속'은 시대에 뒤떨어진 미신 취급을 해왔는가? 하는 생각이 문들 들더라고요. 

다른 분야의 글을 쓸 때는 주로 편집자분께 배워가면서 썼는데요. 특히 <전두환의 마지막 33년>은 지금껏 제가 써왔던 것과 성격이 달라서 작업이 좀 셌습니다^^ 그래도 운좋게 그 분야 베테랑이신 편집자분을 만나서 무척 강력한 가르침을 받았어요. 좋은 점은새로운 것을 배울 때의 힘들면서도 강력한 느낌이었고, 힘든 점은 써도 써도 다시 써야 했을 때 드는 자괴감과 불안감이었습니다. '과연 끝까지 해낼 수 있을까?' 싶어 겁이 났던 것이지요. 

글쓰기 루틴은 장편의 초고를 쓸 때만 있는데요. 장편 초고 쓸 때는 매일, 하루 중 가능한 가장 이른 시간에, 무조건 에이포 두장 반 이상을 쓴다는 규칙을 세워놓고 지킵니다. 눈이 와도 비가 와도, 아파도 안 아파도, 영감이 떠올라도 안 떠올라도 쓴다...생일이어도 쓰고 주말이어도 쓰고 공휴일이어도 쓴다...이렇게 다짐하고 덤벼들지요. 장편 초고를 쓸 때가 아닐 때는 그냥 끌리는 대로 읽고 쓰거나 놀러다닙니다~~

좋은 질문 주셔서 감사합니다~

Q
·
2023/12/18

책을 쓰시면서 전두환 관련 자료를 많이 서치하셨을텐데 처음 알게 되어 충격적이었던 사건은 무엇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김민호 ·
2023/12/18

안녕하세요. 좋은 책 쓰신 작가님과 이렇게 만나게 되니(?) 반갑네요. 저 역시 전두환씨의 근황을 듣고 참 서운했는데요. 우리 사회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결국 전두환을 어떤식으로든 해결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물론 세월이 지나 역사가 되면 마치 우리가 조선의 왕과 같이 공은 어떻고 과는 어떻고 뭐 그런 시험에 나오는 인물로 생각할 수 있겠지만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용서를 구하지 않는 이를 어떻게든 용서를 해야 할까요? 생존자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고 그 살아 남은 이들과 함께 울고 웃을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참 어렵네요. 

조영주 인증된 계정 ·
2023/12/18

정아은 작가님 최고 🎶 저는 29만원이 잊히지 않아요 ㅋㅋㅋㅋ...(웃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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