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 ·
2023/07/16

@JACK alooker 건강함이 진짜 중요하다는 말씀 정말 공감합니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게 다 무너져내리더라구요. 잭얼룩커님도 늘 건강하세요!

몬스 ·
2023/07/16

@청자몽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여의셨군요..ㅠ 저도 아버지 어머니 두분 다 간이 안좋으셔요. 청자몽님과 신기하게도 여러모로 많이 비슷한 삶을 경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동생분이 울며 전화하신 것도.. 저는 아버지께 전화를 받았지만ㅠ 아주 많이 아프실 때까지 굳이 걱정시키지 않겠다고, 저한테는 가족들이 알려주지 않았어요. 고맙기도하고 서운하기도 하고.. 저도 청자몽님 항상 응원합니다! 감사해요 정말

똑순이 ·
2023/07/15

멀리 떨어져 계셔서 가끔 만날수 있는 부모님의 모습이 그려 집니다.
부디 건강하시길 기원 합니다.

JACK    alooker ·
2023/07/15

건강이 가장 중요한 것임을 새삼 느낍니다. 가족 모두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몸도 마음도~😉

청자몽 ·
2023/07/14

제가 [얼에모]에 참가한건 아니지만, 덕분에.. 몬스님의 평소와 다른 결에 글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나눠주셔서 고마워요.

.....
누나랑 둘이신가봐요. 그렇구나. 누나들이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긴 했어요. 누나나 여동생이 있는 분의 글은 뭐라 그래야 하나? 약간 특유의 부드러움이 있거든요.

저는 중학교 2학년초에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30년도 더 된 이야기지만, 신기한건 그때는 어려서 잘 몰랐던 슬픔이 나이가 들면서 커진다는거에요. 엄마와 아빠 모두 간에 문제가 있으시고, 저도 간에 문제가 있어요. 가족력. 엄마의 건강이 많이 안 좋으셔서, 걱정이 되지만..

평소엔 나 사느라고 바빠서 아무 생각 안해요.

.....
미국 있을 때, 엄마가 간이 안 좋아져서 시술을 받으셨어요. 언니가 먼저 미국가서 공부하고 취직을 했고, 저는 몇년 있다가 남편이랑 같이 일하러 간거에요. 

한국에는 남동생이 있었는데.. 남동생이랑 서먹한 사이에요. 근데 어느날 남동생이 핸드폰 음성사서함에 메시지를 남겼더라구요. 막 울면서 ㅠㅠ 누나 누나. 엄마 어떻게 해 ㅠ. 엄마가 많이 아퍼. 엉엉.. 다 큰 놈이 우니까,
그리고 누나들 다 나와있으니 저혼자 무서웠을거라 생각이 들었어요.

엄마가 비밀로 하라는데 너무 무서워 ㅠㅜ. (그때 남동생도 30대초반이었던거 같아요.) 하고 울다가 끊었더라구요. 저도 마음이 힘들어서, 회사에 잘 이야기해서 출장간 척 하고 한국에 갔던 기억이 나요.

간은 잘 관리하면, 그래도 고비를 여러번 넘겼지만..
괜찮으실 수 있어요. 저 전화사건은 한 15년도 더 된 일이에요. 

......
외국 나가 있으면, 부모님 생각에 마음이 편치 않죠. 막상 한국 들어왔어도 자주 뵙진 못해요. 남동생 녀석이 그렇다고 지금은 살가운건 아닌데, 누나들 믿고 할일 생략하는 느낌도 들어요. 누나랑 매형 믿고 그러는듯도 싶기도 해요.

이상하게 사무친 슬픔이.
타향살이라 그런걸까요? 막상 들어와보니, 한국은 감상에 젖기에는 너무 분주하더라구요.

아직 멀리에 있는 어떤 것을 미리, 생각하지 않으려구요.
윤하의 "사건의 지평선"이라는 노래가 생각나네요. 본문에 쓰셔서 그런지..

여러가지 떠오르는 생각에 두서없이 댓글 남깁니다.
매일 하루치씩만 고민하자. 하고 삽니다.
여러모로.. 응원해요! 몬스님 : )
이랑 아내분이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