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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4

저도 그런 말은 어릴 때 크게 혼나고 난 후 지금까지 사용하지 않고 있지만, 화나고 크게 흥분하면 나도 모르게 나쁜 말이 튀어 나올까 하여 조심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그 이후 아무리 화가 나도 타인에게 그런 말을 하지 않아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지만 그래도 팬데믹이 완전히 종료된 후에도 말 한마디 할 때도 다시 한번 더 생각해 보고 내 뱉어야겠습니다.
무의식 중에 내뱉었다가 상대도 상처 받고 저 자신도 크게 후회하지 않게요.
우리 속담 중에도 그런 말이 있지요?
가는 말이 좋아야 오는 말이 곱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
서로 노력 합시다~

서툰댄서 ·
2022/05/04

긴 글로 답글 주신 것 감사드리고, 저도 저의 생각을 답글로 달아 보았습니다.^^ https://alook.so/posts/2xtx3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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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4

병신이라는 원래의 뜻보다는 우리가 욕으로 사용할때가 더 많아서 우리인식이 나쁜언어사용이 더많아서 싫은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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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4

저는 특정 단어에 대한 사용을 제한 하는 건 불가능하며, 할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글이든 말이든 내가 어떤 의도로 말을 하든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달라서 괜찮을 줄 알았는데 상처 받을 수도 있고, 상처 받으라고 하는 말에 별 신경을 안 쓸 수도 있는데 제한한다는 게 의미가 있을 거 같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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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3

특정 단어를 쓰면 된다 안된다? 의 논쟁보다 특정단어에 누군가가 불괘감을 느낀다면 그 단어는 안쓰는것이 올바르다고 생각합니다. 맞는 비유인지 모르겠지만, 성희롱의 기준은 내가 한 말에 상대방이 성적 불쾌감을 느낌다면 성희롱이다 라고 본인은 생각합니다. 이와 같이 특정 단어에 대해 쓴다 안쓴다 보다 그 단어를 사용시 누군가가 불쾌감을 느낀다면 쓰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서우 ·
2022/05/03

언젠가 직접적 으로 내게 하는 말은 아니었으나 모 종교인이 ~하면 병신이다 라는 말을 듣고는 나에게 하는 말이 아니었음에도 간접적으로 허를 찔린듯한 고통이 느껴졌습니다. . 언어는 어떤곳에 어떻게 쓰는냐에 따라 친근감으로도 혹은 감정이 상하게하는 용도로 사용되기도 하죠.
이런 토론이 필요한것같습니다

오민영 ·
2022/05/03

토의의 장을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병신’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으려 합니다. 주변에서 사용하는 친구가 있다면 사용하지 않을 것을 권하기도 합니다.

한 단어가 사회에서 받아들여지는 의미는 시대에 따라 변해가기도 하고 사전적 의미와 사회적 의미가 다른 경우도 있지요. 그래서 ‘병신’이라는 단어자체가 사라져야 한다고는 생각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병신’이라는 단어는 사전적으로 ‘신체의 어느부분이 온전치 못한 사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 말이 지칭하는 ‘당사자’들이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분명히 존재하며, 심지어 사회적소수자인 현실입니다. 우리 사회의 구성원인 사회적 소수자를 칭하는 뜻을 가진 단어를, 당사자가 아닌 사람들이, 남을 비하하거나 조롱할 때 쓰는 것이 저는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신체가 온전치 않은 사람을 칭하는 단어라는데,
실제로 사용할 땐 대상의 신체 상태와는 무관하게 인격적으로 비하하거나 조롱할 때 사용되죠. 우리는 모두 불완전한데, 여러 불완전성 중 특정 불완전성을 남을 욕할 때 사용한다는 점도 지금 생각해보니 속상한 것 같네요. 불완전성 중에서도 위계가 있는 걸까요

또, 글에서도 제시해 주셨듯 해당 단어가 기분 나쁜 사람도 있다고 하니까요, 사실 저는 요 한가지 이유만으로도 어떤 말을 쓰는 데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는 편이기도 합니다 ㅎㅎ

덕분에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정리되지 못한 말뭉치들을 달고 가게 되었네요. 🤔 평소에 쓰지않는 단어를 많이 썼더니 왠지 hp가 딸리는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욕의 어원을 들여다보면 얼마나 장애인 등 약자의 인권이 오랜 시간 바닥이었는지를 알게 되죠. 속담에도 등장할 정도니까요. 이 부분에 대해 관심이 많아요. 관련 글도 쓰고 싶었고. 언젠가 정리가 되면 적어봐야겠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런 글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는, [아! 앞으로 이런 단어를 쓸 때 조심해야겠다!] 라는 생각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다른 사람에게 특정 단어를 쓰면 안 된다고 말하는 게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즉, 인용해주신 문장 안에서 드러났던 것처럼 [써도 된다, 안 된다]는 식으로 결론을 빨리 내릴 수 없다는 느낌이랄까요.

글을 보면서 스스로의 입장을 조금 [유보]하는 느낌이 들어서 뭔가 답댓글이 명확하지 않네요. ㅠ 그래도 좋은 글 써주셔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시니 감사합니다.

홈은 ·
2022/05/03

많은 곳에서 다양하게 사용되는 욕의 어원을 살펴봅니다. 상대방을 비난하는 용도로 주로 사용하는 욕에 장애나 질병을 지칭하는 단어가 많은 것은 우연일까요. 일상어가 되어버린 욕의 어원까지 끄집어 내서 불편한 일을 자처하는 일도 단어 하나로도 차별의 대상이 되는 대상자들에 대한 시선도 이제는 함께 이야기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진짜 사회적 합의를 위해서요. 좋은 글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