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사이일 수록 말을 함부로 하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제가 그랬어요 특히 가족들한테요
가족이니까 무조건적인 내편이니까 이해해줄거라는
자기 합리화를 시키며 상처를 주고 있더라구요.
특히 가족한테 미안해, 고마워 같은 말을 한 적이 없었어요.
새삼 내 모습을 돌아보니 친구들한테는 세상 다정하고 배려심 있는 천사, 집에 와서는 사소한 일에도 짜증내고 화내는 악마였어요
친구 추천으로 읽게 된 <말그릇>이라는 책 덕분에 이런 저의 모습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이 책을 읽고 제 모습을 되돌아보면서 가족한테 정말 미안해지더라구요...
그리고 말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알았어요. 제가 나쁜 의도로 말을 하지 않았지만 듣는 이의 입장에서는 기분이 나빴다면 그건 저의 말하기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요
저는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데
밥 먹었나?, ~했나? 등의 말이 감정이 실리게 되면
굉장히 공격스럽게 들릴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같은 말이라도
빨래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