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아이들 학원비 걱정에
3년전부터 일을 시작했다. 일명 아는 언니 가게~
처음엔 훗날 나도 이런 가게 한번 차려봐야지 하는 큰 꿈을 품고 오로지 배우는 자세로 시작했는데 아 글쎄~ 내가 아는 언니는 술 마시고 놀때 한없이 다정했던 언니가 아니라 일을 할때는 세상 무서운 호랑이였다. 조금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았고 조금의 나태함도 느슨함도 허락하지 않았고 조금의 나약함도 인정해 주지 않는 그야말로 찔러도 피 한방울 나올것 같지않은 독종 중에 독종같았다. 이제 배우는 입장에서 반발은 엄두도 못내고 매일 집으로 돌아오는 퇴근길에 혼자서 있는 욕 없는 욕 길바닥에다 다 쏟아내며 눈물, 콧물 누가 보거나 말거나 다 짜냈다. 50이 다 되가는 이 나이에 내가 왜 이런 모욕을 당하며 일을 하는지 사업을 저 지경으로 만든 남편도 원망스러웠고 남의 집 자식은 학원 안 가도 열심히 공부한다는데 학원 안 가면 큰 일 나는줄 아는 학원 중독 딸래미도 원망스러웠고 무엇보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