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 속에서 타인의 시선으로 강요되는 '사회적 압박'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이든 타의에 의한 강제적 행동은 폭력이 맞으니까요. 20살, 화장을 연습하지 않는 저에게 아르바이트 하던 가게의 점장은 '예의'를 요구했습니다. 여성에서 화장이 예의를 지키는 것이라는사회적 풍습을 처음 알게 되었고 요구당하는 상황이 불쾌했습니다.
[자기표현 방식이며 때론 해방적이 놀이이다]에 투표한 제가 이 이야기를 먼저하는 이유는 여성에게 요구되는 미의 의무(사실 의무가 아님에도)를 꼬집고, 화장을 하는 행위의 이유를 일반화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에요.
화장은 예의, 매너, 여자의 숙명, 어쩌구 저쩌구가 아닙니다.
저는 저의 얼굴에 그림을 그리고 색깔을 입히는 행위가 재미있어요. 다양한 색을 얹음으로써 달라지는 분위기를 보는 것이 신기해서 계속 연구하게 되더라구요ㅎㅎ 지인들 사이에서 자타공인 엄청난 코덕입니다. 그런 저에게는 화장은 '표현방식이며 해방적인 놀이'라는 말이 딱 맞다고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