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행복해야할 순간에, 가장 불행했던 그 순간.[흙스토리1편]: 흙회장의 흙수저 탈출기 유튜브 주인장
한참, 영화 기생충이 이슈가 되었을 때 인터넷에서 이런 글을 봤다.
'기생충 기택이네 집처럼 사는 사람이 진짜 있어?'
영화, 기생충 속 기택이네 집은 반지하다.와이파이가 되지 않아, 계단 반층을 올라야하는 화장실에 앉아 와이파이를 사용한다.딱, 나의 과거 모습이다.
어쩌면 기택이네 집 보다 더 찌질했을지도 모른다.
불을 키면 바퀴벌레가 득실득실 했다.아무리 죽이고 죽여도 바퀴벌레는 영영 사라지지 않았다.가스비는 이미 너무 많이 밀렸고, 부탄가스를 이용해 계란 한 알로 끼니를 떼워야했다.
그 계란 마저, 한 판 살 돈이 없어집 앞 작은 슈퍼에서 1알에 300원에 사왔던 기억이 아주 아주 생생하다.
이런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난 괜찮았다, 잠 잘 곳은 있었으니깐.
그리 슬프지 않았다. 아, 물론 초등학생 때 나를 좋아하던 남학생한테 내가 반지하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