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31일 월요일.
2023년에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와의 부모님과의 네번째 만남은 설 명절이였다.
여자와 남자를 구분짓지 않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나는,
어떤 집에 먼저가서 인사를 드리냐에 대한 것이 전혀 문제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유교사상을 따르지 않고 개인을 존중해주는 나의 부모님은 나를 존중해주시는 말들로 많은 조언을 해주셨고 이런 환경속에서 성장한 나는 이런 생각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남자친구 부모님의 생각은 우리집과는 달랐다.
결혼은 역시 두 집안이 결합되어 어울러져야 된다고 생각했던 부분 때문에 엄청난 혼란이 왔었고,
우리 엄마와 스무번 통화, 남자친구와의 3시간 전화통화를 통해 나는 다른 시선과 생각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임을 한번 더 깨닫게 되었다.
서로의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이해하고 배려하고 양보해야되는 부분들을 대화를 통해 해결하였고,
설 명절 연휴스케줄은 서툴지만 나름 합리적으로 계획되어졌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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