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장 25년 근무하고 퇴사, 1년 쉬고 두번째 직장 6년 근무후 2021년 4월 퇴사한 50대입니다.  퇴사 후 두어달은 게으름을 즐겼으나 어느때부터 무료함 또는 뭔지 모를 불안감으로 부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유튜브를 시청하면서 앱테크라는걸 알았고 그중 설문앱테크가 저하고 맞아서 두달째 하면서 소소하게 생기는 수입을 보며 재미를 느끼는 중입니다.  설문을 받으면 기초질문으로 개인에 대한 질문이 있는데 직업을 묻는 항목이 있습니다. 초반에는 전업주부라고 체크를 했는데 어느날 부터는 ' 내가 30년 넘는 직장생활후 퇴사를 했는데 왜 은퇴자가 아닌 전업주부에 체크를 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잠깐 스치고 말 생각인줄 알았는데 설문에 체크를 할 때마다 점점 내 직업은 무엇일까 라는 생각 커지네요. 별것 아닌 일에 자꾸 신경이 쓰이는걸 보면 남들에게 내 보이고 싶은 직업이 있었으면 하는 욕심이 있나 봅니다. 빨리 훌훌 털어내고 인생 후반기를 행복하게 잘 보낼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