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처음으로 나 자신 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다.
만나는 동안, 그사람에게 내가 할 수있는 사랑의 표현도 해보았고, 내가 할 수 있는 한의 눈치도 봤고, 나를 굽혀보기도 했다.
그사람은 내게 말했다. "나를 너에게 맞추려고 하는거 같아"
이후로 시작된 끙끙 거림 나다운 것과 그 사람과 함께 하고싶은 것 사이에 딜레마에 빠졌고 결국 내가 그사람에게 내가 원하는 것 함께 하고픈 것은 잠시 놓아두고 그사람의 눈치를 보던 서툴었던 노력은 오늘 슬픈 새드 앤딩을 맞았다.
많이 사랑해서 나보다 더 그사람을 생각해서 했던 행동이 오히려 부담이 되고 불편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나이 서른에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열렬한 사랑을 해서 그런지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더 지독하게 정신이 안차려 지지만 그래도 한가지는 확실하다.
비록 새드 엔딩이었지만 상대와 함께 발 맞춰 나아가려했던 노력, 나보다 상대를 더 위했던 마음, 이런게 참 생소했고 서툴렀던 서른살 도시 여자에게 앞으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