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란 낯선 곳에 우렁찬 울음소리로 당당하게 출사표를 던졌을 때가 있었다.
어머니의 자궁에서 처음으로 소리를 내고 나의 존재를 알리는 것.
출생(出生)이었다.
21세기에 들어서며, 인류는 손쉽게 다양한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으며, 이전에는 상상도 못할 정도의 많은 불특정 다수와 소통을 할 수 있다.
유튜브를 만드는 크리에이터는 조회수와 댓글로 수십에서, 수천만에 달하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소비자는 댓글을 통해 다른 소비자와도 교류를 시작한다.
다양한 정보와 사람들을 받아들이고 처리하는 21세기 인류에게 제일 중요하고 필요한 능력은 무엇일까?
맛있는 곳을 찾기 위해 맛집 검색을 하는 사람이 있다. 그렇다면 그 사람에게 맛집은 다른 사람에게도 맛집일 수 있을까? 그것을 확신할 수 있을까?
타인이 추천해준 맛집이 내 입맛에 맞고, 분위기도 맘에 들것인가? 애초에 분위기도 맛에 포함을 시킬 것인가?
현명한 독자라면 여기서 눈치챘을 수도 있다.
모든 정보는 주관적이다.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