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아버지가 있고 또 저를 아빠라고 부르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제 인생에 있어서 아버지는 그늘이 되어주었습니다.  나쁜 행동을 하야도 그저 묵묵히... 묵묵히 지켜보았고 그저 저를 믿어주었지만 저는 그렇게 좋은 아들이 되어주지는 못했습니다. 그저 아버지가 힘들게 벌어오신 돈으로 친구들이랑 놀고 먹으면서 학창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지나고 저 또한 결혼을 하였고 아빠가 되어있는 나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란 그늘 아래에 있던 세상과 아빠가 되어서 보는 세상은 그렇게 쉽지가 않다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가장으로써의 역활이 정말 엄청 힘들다는 것을요. 좋은 직장에 들어가서 내 아내에게 내 아이들에게 돈 걱정 없이 지내게 하고 싶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였습니다. 그저 놀기만 좋아했던 저에게 좋은 직장은 그림의 떡이였습니다.  그저 그런 회사에 들어가 돈을 벌었지만 아이들이 한 살 한 살 더 먹을 수록 학원비며 생화비며 식비며 돈이 정말 많이 들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