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시행된 모의고사 영어 문제에서 흥미로운 점을 알아냈습니다.​고1(3월), 고2(11월), 고3(4월) 문제에서 29번이 모두 어법 문제이며, 모두 3점짜리라는 것입니다.​중위권 이상의 실력이면 1분 안에, 상위권 학생들은 30초 정도면 풀 수 있는 쉬운 문제입니다.​정확한 해석과 분석을 요구하는, 4분 이상 시간이 필요한 문제도 2점입니다.​이 정도면 그냥 느낌으로 2점, 3점 배정한다고 봐도 될까요?​점수 배정만 조금 신경 써도 터무니없는 절대 평가로 가지 않아도 될 듯합니다.​예를 들면, 문제 배점을 미리 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기본 점수는 각각 2점씩 배정하고 각각의 문제에 가치가 정답자의 수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죠. 그것도 소수점으로요.​평균 이하와 평균 이상 점수 받은 학생을 제외하고 중간 학생들만 대상으로 하는 것입니다.​제가 예로서 제시한 위의 세 어법 문제는 정답률이 상당히 높았으리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1.2점 정도 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 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