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알벗이라고 해요. '함께 알아가는 벗'이라는 제 별명입니다. 제 영어 이름인 알버트(Albert)에서 떠올렸죠.
오늘은 조금 특별한 글을 써보려고 해요.
저는 지금 세 번째 회사의 첫 출근을 앞두고 잠이 잘 오지 않아서 이 편지를 쓰고 있답니다. 지금 이렇게 써놓은 초안은 그러나 회사의 첫 모습을 담아 고쳐 다시 쓸 거예요. 저에게 이 편지는 출근 전에 긴장을 조금 덜어놓을 수 있는 재미있는 기획이면서, '첫 출근날의 마음'이라는 매우 귀한 1차 자료를 글로 담아 기록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기도 하죠. 이 회사를 최소 몇 년은 다닐 텐데, 앞으로 몇 년 동안 저는 '첫 출근'의 기분을 느낄 수 없겠죠. 그렇지만 지금 출근을 앞둔 저는 알아요. 취업과 이직을 준비하면서 언덕과 산을 넘어 간신히 입사하게 된 당신이 긴장한 마음에 열심히 검색을 할 것이라는 사실을. 불안함과 기대감이 교차하며 '아니 내가 경력이 얼만데 첫 출근이라고 떨리지?'라고 자문하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