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포자"
이 세글자를 보면서 글을 끄적여본다.
나는 초,중학교때는 수학을 재미있어 하는 자, 수재자(?)였지만
고등학교때는 억지로 수학을 공부하는 억공러(?), 즉 반 수포자였다.
초등학교, 중학교 때는 수학을 너무 좋아했고
특히 어려운 문제를 하루종일 머리속으로 씨름하며 풀었을 때
그 짜릿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굉장히 황홀할 정도였다.
(지금 30대 후반으로 가는 나이에 고등학교 수학문제를 풀면 이때의 느낌을 받아 너무 신기함 ㅋㅋ)
하지만 고등학교 때부터 무서운 분위기(ex:앞에 나가서 칠판에 문제풀고 못 풀면 기합,체벌)
로 인해 수학에 대한 재미있는 마음이 없어지기 시작했고
수학시간만 되면 항상 긴장,압박감 속에서 수업을 들어야 했었기에
너무나 수학이 싫어졌고 완전한 수포자는 아니지만 반 수포자였고
그 결과 수능에서 4등급인가 받은 걸로 기억이 난다.
나도 한때 반 수포자였는데
우리때도 수학의 수식이나 문자에 거부감을 가져 수포자가 된 경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