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윌 스미스가 잘못을 했는가 아닌가의 초점보다는 윌 스미스가 그런 행동을 하개끔 한 문화에 대한 비판을 하고 싶습니다. 인종, 젠더, 장애 폭력 등을 유머의 소재로 삼는 것이야말로 공동체적 가치를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공식석상에서 행해진 이 유머에 같이 웃고 넘어가면 앞으로도 이런 류의 폭력이 일상에서도 유머로 계속지속되겠죠. 애초에 명백한 인종차별적 여성혐오 발언을 유머로 사용하고, 이에 문제를 제기하는 피해자들의 예민함을 탓해온 문화에 대한 비판이 먼저입니다.
록산 게이도 그의 칼럼에서 언급 했듯이 흑인 여성의 절반은 탈모를 앓고 있습니다. 이는 크리스 락의 발언이 단순한 개인의 성별, 외모, 건강을 소재로 한 농담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표현의 자유는 인종차별적 여성혐오 발언을 정당화 할 수 없습니다. 또한, 과연 지금 미국의 법과 제도는 인종차별적 여성혐오 발언의 피해자를 헤아릴 수 있을까요? 윌스미스의 폭력만이 보편적 인권을 파괴하는 행위일까요? 인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