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 달 만에 페북과 인스타 앱을 다시 깔았다
2. 새해 첫날이었나 둘째 날이었나. 스마트폰에서 페북과 인스타를 지웠다. 평소 너무 많은 시간을 SNS를 보는 데 쓰고 있다고 느꼈다. SNS를 보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시간을 과하게 쓰고 있다고 느꼈다.
3. SNS에서 시간을 쓴다는 것은 타인의 생각에 접하는 데에 시간을 쓴다는 것이다. 타인이 올린 글과 사진 그리고 영상을 접하는 것이니. 게다가 별 의미 없는 숏폼 영상 지옥에 빠져 몇 시간을 허비하기 일쑤였다.
4. 타인이 만든 인풋에 내 시간과 생각이 점령당하고 싶지 않았다. 보고 또 봤던 영상을 보느라 시간을 허비하고 싶지 않았다. 바로 페북 앱과 인스타 앱을 지웠다.
5. 처음에는 조금 어색했다. SNS 앱은 지웠지만, 스마트폰은 여전히 곁에 있었다. 출퇴근 길이나 일과 중 잠시 짬이 날 때도 스마트폰에 손이 갔다. 하지만 딱히 할 일은 없었다. 시간이 좀 길게 나면 유튜브를 보는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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