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노트2017년 KBS ‘부장뱅크’를 아시나요.
그해 9월부터 시작된 ‘공영방송 총파업’의 여파로 KBS 음악방송인 ‘뮤직뱅크’ 제작에 간부급 제작진들이 투입된 사건을 말합니다. 당시 K팝 팬들 사이에서는 카메라워크나 무대 연출이 더 좋아졌다며 ‘부장뱅크’라는 용어가 회자됐죠. 하지만 당시의 공영방송 상황을 돌이켜보면 한마디로 처참했습니다. 유례없이 많은 방송 구성원들이 파업에 참여하면서 뉴스를 비롯해 예능 드라마까지 많은 프로그램들이 결방했고, 녹화∙재방송이 속출했습니다.
당시 KBS와 MBC 구성원들은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행해진 언론 장악을 규탄하면서 고대영∙김장겸 사장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방송장악 블랙리스트’의 존재가 알려지며 공영방송 파업에 지지를 보내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높아졌죠. 결국 KBS 고대영∙MBC 김장겸 사장의 퇴진과 함께 파업도 막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6년이 흐른 지금, 공영방송 구성원들은 다시 ‘공영방송 정상화’를 외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