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세간의 논란 중심에 있던 축구 국가대표팀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됐다. 위약금 등을 들어 그의 경질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일부 축구인이 있었지만, 역대급 졸전을 빚어낸 그의 리더십을 옹호하는 사람은 축협 내부에도 없었다. 이 와중에 아주 특이한 사건이 알려졌다. 요르단전 전날에 저녁 식사 시간에 선수들 간 분란이 있었다는 기사였다. 이강인 선수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아울러 선수 보호에 나서지 않고 옐로 페이퍼 영국 'THE SUN'지에 정보를 흘리고, 바로 인정해 버린 축협까지 한껏 욕을 먹고 있다. (만약 선수 탓으로 이 상황을 모면하려 했다면 축협은 해체하는 게 맞다)
나는 이 상황에서 선수 개인을 비난하는 것은 축구 발전에 도움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그렇다고 '어린 나이니까', '성장한 문화가 다르니까'라는 쉴드에 동의하지 않는다). 소동이 일어난 장소는 사적 공간이 아니었고, 감독이 자리하고 있었으나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 사실상 팀 내 공유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