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어느 봄날
후회할 것 같았다.
경험을 통해
배우며
성장했다.
주체적인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특별한 이슈 없이, 그냥저냥 길을 걸어왔다.
이제 내 갈 길 내가 정해야겠다.
나는 군대에 있었고 며칠 뺑이치면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책을 정말 많이 읽었다.
진부한 얘기지만 그게 아마 내 가치관 확립에 영향을 많이 준 것 같다.
뭐 여하튼 그래서 외국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 이 시기를 놓치면 이 청춘은 다신 돌아올 것 같지 않았고
이젠 나만 생각하며 행동하고 싶었다.
엄마의 행복이 전부라고 생각하던 어린 애였던 나는
나의 행복이 더 중요한, 어쩌면 이기적일 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하고 싶었다.
호주로 가겠다는 결심을 했다.
가족들의 반대에 부딪혔지만
이제 내 인생이다.
내 갈 길 내 가련다.
더 이상 누구의 말도 듣지 않으련다.
누구도 원망하고 싶지 않다. 차라리 내 탓을 하지
휴가를 나와 알바를 하며 경비를 벌었다.
그리고 드디어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