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실수로 큰 돈을 날리고, 나의 소원을 이루는 데 실패하고, 사랑하던 사람들과의 관계가 멀어졌다.
불안해서 잠을 자지 못하던 날들부터
쉼없이 눈물이 나와 그저 울어내야 하는 시간들이 반복되는 날까지
병원에서 라미탈과 아빌리파이의 용량을 계속 늘려갔다.네가 죽는 것만으로는 누구도 행복하게 할 수 없단다.나의 휘몰아치는 생각을 들으신 선생님께서 내 말을 받으셨다..
나는 나의 망가진 모습으로 젊음의 하루하루를 절망으로 채웠다.그래서 죽음이란 상태를 산 것보다 낫게 보았다.죽고 싶었던 나에게 일상 속 사람의 말은 얘기 같지 않았다.그런데 오늘은 선생님의 그 덧없음에 공명했다.내겐 영웅과 같은 자신이 그저 나이 들어가는 사람들 중 하나라는 그 말 한마디.에세이 작가의결국 삶이란 서로를 돌보고 책임지는 마땅한 삶에 이르는 것매일 돌아가야 하는 가족이 일원이 되는 것 그 말 한 마디
이제 나의 죽느냐 사느냐는 문제는 어떻게 사느냐는 질문이 되어 가슴에 남아있다.이렇게 아직 젊을 때 죽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