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어렸을 때부터 바래왔던 미국에서의 취업이라는 꿈을 이루었습니다. 한국에서는 기대하기 어려웠던 평화롭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지 약 8개월이 지나고 나니, 점점 다양한 생각들이 솟아나기 시작했어요. 항상 부족한 영어 실력을 보완하는데 집중하다보니 한국말 사용을 자제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뭔가 나 자신과의 대화를, 모국어로만 구사할 수 있는 고차원적인(?) 생각들을 한 동안 멈춰왔던 것 같아, 얼룩소라는 기회를 통해 내 몸과 마음을 돌봐보고자 이렇게 끄적끄적 글을 써 봅니다.
이왕 한번 뿐인 인생 사는 거, 하고 싶은 거 다 이루면서 살아보자는 생각에 이런 저런 욕심 내면서 참 열심히 살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은 경험해보지 않은 것들에 대해 꿈꾸며 기대감에 부풀어 지내는 시간보다, 이미 경험해본 기억들을 되새기면서 지내는 시간이 더 많아진 것 같습니다. 뭐가 좋다 나쁘다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겠지만, 지금의 여유로움을 어떻게 하면 좀 더 즐겁게 잘 활용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