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입원을 한번쯤은 다들 해보지만,
중환자실로 입원을 하게 되는 경우는 잘 없다.
중환자실로 입원을 한다는 건
어쩌면 굉장히 불운한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다는 말과 같을지도 모르겠다.
간호사를 처음 시작했을때 중환자실로 입사했다.
대학병원을 첫 병원으로 선택하지 않은 나는 종합병원으로 첫 출근을 하였는데
중환자실로 배치가 되었었다.
그 첫순간을 잊지못한다.
미묘한 알콜냄새, 배설물냄새, 기계가 쉼없이 돌아가는 소리, 끊임없이 울리는 모니터,
그리고 바삐 움직이는 간호사들.
학교를 다닐때 남자 간호학생의 입장에서는
병동보다는 응급실이나 중환자실같은 특수파트를 선호하게된다.
보통 병동같이 환자의 멘탈이 깨어있는 곳에선 남자를 선호하지 않는다 라는게
미묘한 중론같은 거였다.
그런데 응급실이나 중환자실은 힘을 좀 쓸수있는 남자를 선호한다는게,
응급실은 보통 주취자와 같이 폭력에 노출될 위험도가 높은 경우가 생길수있고,
응급환자, 그러니까 심정지환자와 같은 심폐소생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