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 언제나 열려 있으니 힘들게 탈출할 필요는 없어."영국 드라마 〈플랙〉에서 주인공 로빈은 유능한 PR전문가이지만 성인ADHD와 코카인 중독을 앓고 있다. 엉망진창인 자신의 곁을 지키는 남자친구에겐 오히려 더욱 못되게 구는데, 스스로 그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로빈의 동료는 이런 그녀를 두고 '누군가를 사랑하는 데 일생의 반을 바치고, 나머지 반은 그 사랑으로부터 도망치는 데 쓴다'고 표현한다.
그녀의 남자친구는 "중요한 건 내가 너를 사랑한다는 것이고, 나에게서 떠날 문은 언제나 열려 있으니 힘들게 탈출할 필요는 없다"고 말해준다.
"김병찬씨는 지난 19일 서울 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전 여자친구인 ㄴ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의 스토킹으로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던 ㄴ씨는 사건 당일 스마트워치로 두 차례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이 피해자의 위치가 아닌 곳으로 출동하면서 참변을 막지 못했다." (2021년 1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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