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뇌병변 2급 장애인니다 벌써 이 문장만 보구 에이~ 이러면서 나가는 사람이 태반일것입니다 그럼에도 답답한 마음에 한글자 한글자 써내려갑니다 제가 이렇게 장애를 입은지 15년도 넘었습니다 지금 제 나이 38 2 0대의 거의 모든 시간을 병마와 함께 했습니다 아직 입니다 그렇다고 운동을 게을리 한것도 아닌데 전 지금도 저 혼자 할수 있는게 없습니다 15년 넘게 투병중 남은것은 아무도 아닌 가족뿐이었습니다 내가 왜 이런병에?에 대한 원망이 없었다면 거짓말일껍니다 휠체어 타고 집밖에 나서는 것도 그저 창피하고 싫었습니다
내가 아픈건 내 잘못이 아닌데 그땐 아마도 환자만의 테두리에 갇혀 있었던건 아닌지...저는 걷는거,글씨쓰는거,박수치는거,젓가락질 하는거 등등 혼자서 할수 있는것보다 하지 못하는 것들이 더욱 많습니다
평범하게 산다는거 당연한줄로만 생각 했는데 지금 제 입장에선 마니 부럽습니다 아니 평범도 부럽지만 그저 걷는 사람들만 봐도 부럽습니다 비장애이다 장애를 겪으면 더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