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집에가면 이제 "너는 결혼 언제쯤 할 생각이니?" 라는 질문을 받을 만한 나이가 됐고 그 사이 내가 모아놓은 돈이나 제테크들을 돌아보면 정말 이거로 결혼이 될까.. 아니 뭐라도 할 수 있을까 걱정만 앞선다.. 매번 가계부를 작성하고 돈 아껴야지 아껴야지 하는데 내 가치관이랑 너무 멀어지는 소비 습관 때문에  어떻게 모아야 할지도,,  결혼할 사람을 눈앞에 두고도 결심조차 못하는 현실에 한숨만 푹푹.. 물가는 날이 갈수록 오르고..  급여는 오를 생각도 안하고 ㅜ  의식주가 살아가면서 가장 기본이 되는건데  의가 채워지면 식이 모자르고 식이 채워지면 주는 쳐다도 못보고 촌에서 큰 꿈을 가지고 상경했던 어린 날의 나의 모습은 어디간지 없다~ 사람을 만나도 계산적으로 만나게 되고 사람 만나면서 대화하는게 그저 좋았던 젊은 날의 나는 이제 모든 관계에 있어서 귀찮아 질 뿐이다 합리화만 계속 하게 되고..  왜 어렸을때 조금 더 아끼면서 살지 못했을까 하면서 후회도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