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글은 조금 더 개인적인 이야기를 써보려고 한다.
우연하게 들어간 대외 활동에서 매력적인 남자아이를 만났고, 또 운명같이 시간을 보내게 되어 사귀게 되었다.
22년간 처음으로 그렇게 마음에 든 남자는 없었고, 정말 많이 좋아했다.
나랑 다른 삶 속에서 살아왔는데 왜 이렇게 가깝게 느껴지고 정말 잘 맞는다고 생각했었다.
천천히 서로를 알아가며 4년동안 그 사람을 알 수 있었다.
그렇지만 그건 착각이었다. 돌이켜보면 서로 잘 맞는게 아니라 맞추려고 '노력'을 했던 것이고, 그 '노력'에는 한계가 있었다. 연애를 하기 위해선 당연히 '노력' 필요하다. 다른 사람끼리 만나 하나의 사랑을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것도 같은 사랑을 그릴 때나 가능한 일이다. 생각하는 방향성은 해가 지날 수록 달라져 갔고, 그 간극은 좁힐 수 없었다.
어느 순간부터 헤어짐을 생각하게 되었지만, '우리가 남이 될 수 있을까. 함께한 시간이 이렇게나 많은데 좀 더 참아보자'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