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너가 애들 잘못키워서 그렇잖아 "내 평생 이 말을 잊을수 있을까....20년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나와 아들에게
수고했다는 한마디 없이 시어머니는 이 말로
대신했다.
나는 7월 10일 갑상선 암 수술이 예정되어
있고 큰 아들은 8월 가을학기 대학입학을
위해 잠시 귀국했다.
해외주재원인 남편과 결혼해서 해외에서
아들둘을 낳고 지금까지 해외에 살고 있다.
남편이 결혼전에 달러 벌어 송금한 돈으로
50평대 아파트에서 시동생 두명
장가보내고 지금까지 사신다.
본인들의 아파트처럼......
그래도 단 한번도 맹세컨데 섭섭했던
적이 없다.
더 해드리고 싶었고 이쁜 며느리가
되고 싶었다.
이 날로부터 나는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것처럼뭔가 다른 세상이 열리었다.
20년동안의 나의 삶과 나의 정체성을
다시 살펴보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