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제 20대 대통령 선거날...
내가 처음 투표를 했을 때가 문득 생각났다. 그땐 정치가 무엇인지, 정치가 나와 어떤 밀접한 관계가 있는지 잘 몰라 그야말로 아버지가 찍어주는 후보를 찍었던 우매한 시절이 있었다. 이번 투표에서 다른 집들은 어땠을까? 궁금해졌다.
우리집은 남편, 나, 세딸과 막내아들 이렇게 여섯식구다. 남편은 투표날에도 출근을 해야하는 직업ㅜ 새벽같이 일어나 출근 전 투표했다.
나와 첫째 딸은 늦은 아침을 먹고 막내 아들에게 투표장을 보여주고자 함께 동행하여 투표했다. 나의 둘째딸은 사전투표를 했고, 나의 막내딸은 올해 18세가 되었으나 생일이 지나지 않아 투표하지 못했다. 사전투표를 한 둘째 딸에게 어느후보에게 투표했는지 물었다가 "엄마, 비밀투표에요, 제가 판단하여 적절한 후보라 생각되는 후보에게 투표했어요." 라고 말하는 딸을보고 왠지 부끄럽기도 했다. 그 후 각자 투표한 후보가 궁금했지만 물어보지 못했다. 자신의 소신을 갖고 선택할수 있는 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