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년생인 저는 어렸을 때부터 소위 사람들이 말하는 좋은 대학을 가는 것을 목표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착실하게 학교 생활을 하고자 노력했고, 제가 들인 노력만큼 아니, 그 이상의 성적을 내지는 못했어도 노력하였기에 항상 무언가 성취하면서 학교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학창시절에 가질 수 있는 그런 특권인 것일까요.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하면서 조금씩 "사회"라는 것과 마주하게 됩니다. 사실 그 전에도 어렴풋이 느낄 수는 있었지만 교복을 입고 같은 학년, 같은 반이라는 그룹에 묶여 있음으로 인하여 그냥 잠시 스쳐가는 정도의 어떤 것들이 대학에 들어가니 조금씩 그것들이 선명해졌달까. 오롯이 나 자신이 아닌 내가 어떤 부모의 자식이고 어떤 환경에서 자랐는지가 점차 뚜렷히 보이는 그런 것들. 이런 것들도 뛰어 넘겨 보려고 뛰어 넘기 위해 대학생활도 착실하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다양하게 대외활동에 저 스스로를 노출시켜보고 봉사활동도 정말 많이 해보고 미국으로 교환학생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