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모르겠다. 아버지 어머니가 이혼하시고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
처음 먹어본 치킨이 9살 이었나...? 가족이 아닌 친구집 부모님이 사주신 치킨 이었다.
이런 음식도 있나 했다.
지금 어엿한 청년이다. 취업도 했고, 작고 소중한 월급을 받는다.
할머니랑 사는 나는 가장이고, 그 만큼 많은 소비가 된다.
어느정도의 물욕도 있어 쓸 것은 많으니 당연히 모이지 않는다.
매주 로또를 사면서 벤츠를 구매할 상상을 한다. 아무한테도 말 하지 않겠다는 다짐과 함께.
근데 여기 이런 글 쓰는 게 맞나? 일기 같은 것도 가능하다고 들어서 한 번 적어본다.
나만 힘든 것은 아니니 나와 같이 비슷한 환경에 처한 모든 젊은이들을 응원한다.
아니 나랑 비슷하지 않은 모든 젊은이들을 응원한다.
각자 행복했으면 좋겠다. 여유로우면 더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