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저는 식탐이 많고 많이 먹는 사람이었지만 몸무게가 많이 나가지는 않았어요.스무 살 중반까지 50kg 대 초반 이상을 넘어본 적이 없었죠.대학교 졸업 후 처음으로 취직한 곳은 한시도 앉아있을 수 없는 매우 바쁜 공간이었어요.아침 6시 아침도 못 먹고 일찍 출근해서 점심도 거르고 5시가 다 되어야 끝나는 하루하루가이어질수록 살은 빠져갔고 제 삶은 집과 직장으로 이루어졌습니다.그때는 이러다가는 죽겠다는 생각에 1년 만에 퇴사 후 집에서 쉬다가다시 취직할 수 있었어요.직장이 집에서 너무 멀어 기숙사에서 살면서 2년 동안 근무를 했습니다.
직장은 이전 직장보다 일하기 편했고 돌아다니기보다 앉아있는 시간이 더 많았어요.
식사할 시간도 주어졌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회사밥이 맛이 좋지는 않잖아요^^
동료들과 함께 편의점 음식이나 라면, 간식 위주로 먹기 시작했어요.불규칙한 생활습관, 배달음식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제 몸은 점차 불어갔어요처음에는 심각성을 느끼지 못했지만 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