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큰 꿈과 목표를 가지고 첫 서울에 발을 딛었다.
어렸을 때 본 서울은 나에게는 신세계였고, 모든 것이 크고 아름다웠다.
성인이 되어 온 서울은 너무나도 현실이었다.
집을 구하기엔 자금이 빠듯하여
고시원에 들어왔고, 취업을 하기 위해 학원을 선택했다.
아직은 어린나이에 혼자 서울에 와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막막했다.
항상 부모님의 울타리 안에서 양처럼 길러져 왔던 내가
이제는 그 울타리를 벗어나 혼자 살아남아야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쩌면 내 진짜 인생은 지금부터 시작이 아닐까.
내가 혼자서 만들어가는 인생말이다.
책임감과 부담감도 있겠지만 언제까지나 부모님 도움을 받으며 살아갈 수는 없다.
이젠 점점 내가 부모님에게 도움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취준생인 나는 아직 돈도 스펙도 없지만
그것들은 앞으로의 내가 차근차근 성장하면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아직은 작은 새싹이지만 10년 20년 뒤에는 큰 숲을 이루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제 그 숲을 이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