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마지막날은 지인들과 이태원 참사 현장과 분향소에 갔었고, 새해 첫날은 전장연 여의도 농성장에서 주간 지킴이를 했다. 그저께 2차 추모제가 끝나고 행진해 가서 분향할 때도 느낀 것이지만, 이태원 참사 분향소는 ‘신자유연대’ 때문에 더욱 더 가슴 아픈 공간이 돼 있었다. 유족을 모욕하고 괴롭히는 극단적인 2차가해를 하고 있는 윤석열 지지그룹인 ‘신자유연대’는 분향소 부근을 온갖 플래카드로 도배해 두고 있다. 그 플래카드들에서는 전임 대통령, 야당 대표, 참여연대, 정의연, 한국진보연대, 전장연, 성소수자 단체들을 일일이 직접 이름을 거명하며 “꺼져”라고 써놓고 있었다. 사회적 참사와 억울한 죽음을 진심으로 애도하고 유가족들과 함께하는 단체들을 좌표찍어서 공격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행태는 진정으로 참사를 ‘정쟁화’하고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게 누구인지를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어제 오랜만에 찾아간 전장연 여의도 농성장에서는 이번에 장애인 관련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