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이는 공부는 잘 하진 못해도 항상 밝고 긍정적인 아이입니다.
둘째는 공부를 잘 하지만 까칠하고 약간 무뚝뚝한 편이구요...
이렇게 성향이 다른 고1,고2 두 연년생 사내아이를 키우는 저는 어느새 목소리 큰 엄마가 되어 있었습니다.
사실 그동안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주는것에 대해 감사하며
학교든 학원이든 지들이 알아서 잘 하리라 생각하고
열심히 돈 벌어서 아이들 뒷바라지 잘 해보자하는 마음으로
아르바이트도 열심히 했습니다.
근데 어제 오늘 저는 큰 아이 때문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큰 아이는 속이 깊은 편이고 아무리 힘이 들어도 내색을 잘 안하는 편이라
잘 몰랐습니다.
항상 웃고 떠들고...집에 오면 저에게 다른 남자애들과는 좀 다르게
오늘 이랬고 저랬고 눈 맞추며 이야기하고
엄마 힘들까봐 엄마 돈 없는데 돈 쓸까봐,,,그렇게 이런 저런 배려 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좀 안타까울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사 오면서 바뀐 환경으로 학교도 학원도 처음으로 친구 없이 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