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외출하고 집에가는 길에 식당에 갔어요. 토욜이라 느즈막히 일어나서 아점을 먹은터라 5시가 조금 넘었는데 배가 고프더라고요.
처음가는 동네였는데, 소규모로 음식점이 모여있길래, 뜨끈한 순대국을 먹으러 들어갔죠.
아직 이른시간이라 식당에는 3인가족 한테이블만 있었어요. 저는 혼자라 자연스럼게 구석으로 가서, 8,000원짜리 기본 순대국을 주문했습니다.
반찬으로 생양파썰은것과 고추하나, 피클(양파,무,오이), 깍두기 5조각이 나왔고, 음식나올때쌈장과 새우젓을 작은 종지에 담아주셨어요순대국은 그럭저럭 먹을만 했는데, 반찬으로 제공된 깍두기는 제입맛에 맞지 않았고, 생양파와 청양고추는 너무 매워서, 제가 먹을 수 있는건 피클에 들어있는 오이와 무였습니다.(피클에 있는 양파도 매웠어요) 당연히 반찬이 모자랐죠.
그식당에 "추가 반찬은 셀프 입니다"라고 되어 있었고, 셀프 반찬코너도 있길래, 그곳에 피클 그릇을 들고 갔는데, 거기에는 콩나물, 겉절이, 파김치, 오징어젓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