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출근을 하자마자 씩씩대며 다가오더니 "ㅇㅇ이도 ㅇㅇㅇ(당선자 이름)찍었어?"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순간 벙쪄서 어버버하고 있는데 "하..찍었네 찍었어. 욕해서 미안한데 내가 기분이 너무 나쁘다" 이러더니 다른 사람들에게도 투덜투덜거리며 돌아다니더라구요..
출근 전 보았던 개표결과에 따르면 대다수의 투표자들이 1번 후보아니면 2번 후보를 뽑은 것 같은데.. 투표전 선거 관련해서 제 의사를 이야기하거나 정치적 언급을 따로 한 적이 없었던 터라 이런 질문은 더욱 황당했습니다.
제가 선거에 열성적이지도 않고 많은 관심이 없기 때문에 왈가왈부하는 것 또한 실례일 수 있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다른 분들과 논쟁을 즐길 정도로 친하다고 생각도 하지 않았구요.(부서이동한지 한달차입니다..)
무엇보다도 선거전까지 사무실에서 대화를 들어보면 논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찌라시 위주의 가십으로 대화들 많이 하시는 것 같았는데 거기에 끼어 대화를 해야할 혹은 경청해서 들어야할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