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부터 내가 느끼는 것이 있다. 내가 과연 잘하는 것이 있을까? 난 왜 포기를 잘하고 시도 자체도 못하는 것이 많을까? 다른 사람들은 안그러나? 나만 그런건가?
내가 세운 목표는 한번도 이룬적이 없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말이다. 운좋게 대학은 내 수준보다 높게 잘 왔다.
지방국립대지만 여기 올려고 열심히 공부했던 사람이 많다. 난 하루 공부시간이 5시간을 넘긴적이 한번 밖에 없던 나였다. 나 때문에 열심히 한 한사람이 떨어졌다는 생각이 잠깐 들었지만 또 여기에 마음을 두고 물 흘러가듯 잘 지낸다. 공부도, 운동도, 말하기, 글쓰기, 예체능도 진짜 내가 보기엔 잘난 것이 없다.
누군가가 나한테 넌 무엇을 잘해라고 물을 때 나는 뭐든지 잘해라고 농담 삼아 말하지만 진짜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지금 쓰는 글도 무슨 생각을 하고 쓰는지도 모르겠다.
결심했다. 포기했다. 좌절했다. 새롭게 다시 다짐했다. 포기했다. 그리고 결심했다.
난 부모의 도움 받지 않고 40대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