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도시는 새로운 트렌드를 생성하는 기능적 공간이다.)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 전시관 입구에는 지구 생명체 중에서 가장 강력했던 공룡이 사라진 걸 빗대어 ‘적응하지 못하면 멸종한다.’는 글귀가 적혀있다. 생명이나 조직이나 변화되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사라진 이들을 어렵지 않게 기억에서 찾아낼 수 있다. 멸종만큼이나 지방소멸이 위협적이어도 지방소멸을 결과가 아니라 예방 신호로 받아들이면 변화를 촉발시키는 도약대가 될 수 있다. 그러려면 먼저 변화되는 환경들을 인정해야 한다. 생태, 불평등, 젠더, 전쟁 등 복잡하게 얽힌 문제로 인구감소와 도시 축소의 경향을. 농촌도 고령화로 공동화되고 있는 경향을 인정하자.
기출문제처럼 이미 나왔던 문제는 쉽게 풀 수 있지만 경험하지(상상하지) 못한 그것도 복잡하게 얽힌 지방소멸문제를 풀려면 문제를 풀이하는 ➀문해력(問解力)과 ➁창조, ➂실험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서 ‘이렇다.’와 ‘이럴 것이다.’ 라는 단정된 농촌의 배치(의식)...